MBC ‘1919-2019, 기억록’이 '같이펀딩'을 통해 재조명된 진관사 ‘백초월’ 스님을 기록했다. 2009년 5월, 그가 머물던 진관사에서 일장기 위에 그려진 태극기를 비롯한 독립운동 자료가 발견되면서 백초월의 업적도 세상에 드러났다. 그는 3.1운동 이후 불교계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큰 스님으로 20년 간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해 상해 임시정부 및 만주의 독립군에게 보냈고, 1919년 대한승려연합회 대표 승려 12명 중 한 명으로 독립을 선언하는 승려독립선언서를 국내외에 배포해 블교계의 독립정신을 보여줬다. 그 밖에도 백초월은 여러 독립운동에 참여해 혹독한 옥고를 치렀던 불교계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다.

경기소리꾼 ‘이희문’은 진관사에서 레게풍으로 재해석된 민요 ‘탑돌이’로 백초월 스님을 기록했다. 이희문은 직접 진관사 태극기를 그리고, 밴드 ‘오방神과 허송세월’로 ‘탑돌이’를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하여 부르며 그를 기억했다.
한편, 배우 ‘박원상’은 진보정치인 ‘죽산 조봉암’을 기록했다.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이었던 죽산 조봉암. 해방 이후 초대 농림부 장관이었던 그는 농가 경제를 자립시키기 위해 농지개혁법을 발의했다. 이후 진보당 창당에 매진했던 조봉암은 평화통일을 주장하다 이승만 정권에 의해 국가보안법 위반 누명을 쓰고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로부터 52년이 지난 2011년, 대법원은 죽산 조봉암의 재심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박원상은 “조봉암 선생님은 드라마에서도 담기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신 분”이라며 “조봉암 선생님과 같은 보석 같은 분들이 혼란스러운 시간들 속에서 직접 방향을 잡아주고, 좌표를 찍어주셔서 여기까지 흘러올 수 있었던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캠페인 다큐 ‘1919-2019, 기억록’ 은 매일 수시 방송되며, 이희문과 박원상의 ‘기억록’은 10월 28일부터 일주일간 M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iMBC연예 차혜미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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