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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정혁, 임주환 체포 포기 “다신 나타나지 마”

2020-12-17 21:58

죽었던 임주환이 문정혁 앞에 나타났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정혁, 임주환 체포 포기 “다신 나타나지 마”‘나를 사랑한 스파이’ 문정혁, 임주환 체포 포기 “다신 나타나지 마”

17일(목)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극본 이지민/연출 이재진, 강인)’ 16회에서 전지훈(문정혁)이 데릭현(임주환)을 풀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데릭현은 아내 강아름(유인나)과 어머니 헤라신(김혜옥)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죽은 것처럼 위장해 사건을 종결시켰다. 이를 전지훈이 눈치채자, 데릭현이 그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지훈은 “꼭 이렇게까지 해야 했냐?”라며 기막혀했다. 데릭현은 “알잖아. 내가 사라져야 하는 거”라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전지훈이 “사람을 지옥에 빠트리고”라며 괴로워하는 강아름을 언급했다. 데릭현은 “내가 남았으면 그 지옥이 더 커졌을걸”이라며 씁쓸해했다. 아내와 어머니 사이에서 고민하던 데릭현이 ‘유령’이 되는 방법을 선택한 것.

전지훈은 “사람은 혼자서는 못 살아”라며 데릭현을 설득했다. 하지만 데릭현은 “나한테는 이렇게 사라지는 게 사랑이지”라고 답했다. 전지훈은 데릭현의 손목에 수갑을 채워 체포하려 했다. 그러나 이내 포기하고는 “안소피 박사도 새롭게 출발하고 싶다고 했어. 그 약속 너한테 지킬게. 다신 나타나지 마. 너답게 뻔뻔하게, 외롭게 살아”라고 말했다. 데릭현은 “아름이 도와줘”라고 한 후, 전지훈의 배려에 고마움을 표했다.

시청자들은 각종 SNS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재밌게 보고 있는데 마지막 회라니 이제 무슨 낙으로 사나?”, “에릭-임주환 브로맨스도 멋지다”, “아름이 눈치 진짜 빠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이날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iMBC연예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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