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학주가 '연인' 촬영을 무사히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극 후반 연준의 행동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22일 이학주는 iMBC연예와 서울 마포구 상암동 SM C&C 사옥에서 MBC 금토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연출 김성용)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다. 남궁민, 안은진, 이학주, 이다인, 김윤우 등이 출연했다.
이학주는 극 중 능군리의 올곧은 유생 남연준을 연기했다. 군자의 길을 가는 것을 목숨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인물. 오랫동안 자신의 충심을 세상에 펼쳐 보이고 싶어 했던 남연준은 병자호란이 발발하자 주저 없이 병화 속으로 뛰어들었다.
최종회 시청률 12.9%(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던 '연인'. 죽음 위기를 넘고 먼 길을 돌고 돌아 재회한 남궁민과 안은진이 서로를 끌어안은 애절한 모습으로 마지막 회가 끝났다.
장장 1년간의 촬영으로 "사람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고. "내겐 의미가 깊은 작품"이라면서도 극 중 남연준의 결말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학주는 "나도 안타까웠다"며 "연준이가 나쁜 의도로 그런 건 아니지만, 의도치 않게 세상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거다. 자신이 실현시키고 싶은 이상이 있는데, 그것이 허상이었다는 걸 느끼게 된 거다. 마음 속으로도 연준이가 측은했다"고 밝혔다.
극 후반부로 갈수록 '빌런'에 가까워진 남연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장현과 본격적으로 대립하고, 아내 경은애가 "오랑캐에게 욕을 당할 뻔 했다"고 고백하자 그를 대하는 태도가 차가워지는 등의 행동을 보인 것. 이에 시청자들은 네이버 실시간 톡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남연준의 행보를 비난하기도.
이에 "실시간 톡은 안 봤다"며 웃은 이학주. "주변에서는 그런 얘기는 못 들었는데, '연인'에 나와 알아봐주고, 반가워해주시는 반응이 더 많았다"고 전했다.
이학주의 대쪽같은 연기가 빛났던 '연인'은 지난 18일 21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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