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8 08:34
'김영철의 파워FM'에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출연했다.
8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프로듀서 미친감성이 'K-razy 리뷰' 코너에서 청취자 작사왕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미감 님, 다이어트할 때 뭐가 제일 참기 힘드셨냐? 라볶이 말고 알려달라"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미친감성이 "과자를 너무 좋아해서 참기 힘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과자부터 먹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미친감성은 "K팝 배우기 104주차다. 지난번에는 우리가 작곡을 배워봤는데 오늘은 작사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제가 전문 작사가분들처럼 작사를 잘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발표한 130곡 정도 중에서 90% 이상은 제가 직접 가사를 썼다. 최근에 작곡가 지망생들에게 작사 수업을 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청취자분들 중에 가사를 취미로 쓰시는 숨은 고수분들이 계실 것 같다. 그분들이 유명한 곡을 개사하면 철업디가 그 개사한 가사로 라이브를 해주시면 재미있지 않을까 해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철이 "그런데 생방에서 청취자분들이 긴 가사를 써서 보내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까?"라고 묻자 미친감성이 "일단 개사할 노래는 철업디가 '아는 형님'에서 불렀던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 1절이다. 제가 오늘 작사를 잘하는 방법을 알려드릴테니 적용해서 보내주시면 그중에서 제일 잘 쓴 가사를 뽑아 철업디가 직접 라이브로 불러주시면 될 것 같다"라고 답했고 김영철이 "문자는 한계가 있으니 '철파엠' 홈페이지나 인별그램으로 받아보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작사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 미친감성은 "말이 되게 쓰라"라며 "제가 10년 전에 명문대 국어국문학과 지인에게 유명 가수분의 타이틀곡 작사를 맡겨본 적이 있다. 그때 알게 되었다. 글을 잘 쓰는 것과 작사를 잘하는 것은 별개의 영역이라는 것을. 그분에게 실제 받은 가사는 '힘들고 모진 날 사이사이로 가을의 태양처럼 무심한 너의 마음이 어쩌다 이렇게 멀어졌을까' 였다. 이분은 한 줄 한 줄을 정말 잘 쓰자 이렇게 생각하신 것 같다. 한 줄씩만 보면 표현도 좋고 말이 안 되지 않는데 각각의 한 줄이 각각 다른 장면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 내용이 이어지지 않는다. 가사는 좋은 표현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우선 말이 되게 이어지게 써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가을의 태양을 살려서 제가 고쳐보겠다"라며 미친감성이 "'이별을 고민하고 있니? 애써 말하지 않아도 알아. 너의 마음은 가을의 태양처럼 조금은 식어 있잖아' 이런 식으로 하면 대단하게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떤 상황인지는 조금 그려지지 않냐?"라고 묻자 김영철이 "본인이 바꾼 거냐? 전문 작사가가 바꿔준 거 아니냐? 아까 가사에서는 '가을의 태양처럼 무심한 너의 마음이' 라고 해서 가을의 태양이 왜 무심하지? 하고 이해가 잘 되지 않았는데 여름 다음인 가을의 태양처럼 네 마음이 식었다고 하니까 확실히 이해가 되고 더 문학적으로 느껴진다"라고 응수했다.
미친감성은 "이런 식으로 청취자분들이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 1절을 글자 수를 원곡에 맞춰서 개사를 해주시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하고 청취자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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