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혜의 괴담에 MC들이 벌벌 떨었다.


12월 1일 방송된 ‘심야괴담회’ 시즌 4에서는 스페셜 괴스트로 배우 박경혜가 등장했다.
박경혜는 21년 전 시집오면서 이상한 일을 겪은 사연자의 이야기를 전했다. 시어머니는 무역회사 사장님이었는데 사연자에게 모질게 굴었다.
시어머니 눈밖에 안 나려고 애썼지만 갈수록 횡포는 심해졌다. 어렵게 아이를 낳자 시어머니는 딸에게 ‘장군님’이라고 해 이상하게 여겼다.
점점 이상해지는 시어머니를 피해 17년만에 분가했는데, 이번엔 남편 몸이 이상해졌다. 사연자는 꿈에서 시어머니가 남편의 손을 물어뜯는 걸 보고 공포에 떨었다. 그순간 시어머니에게 전화가 와서 새벽 5시까지 오라고 주소를 보내왔다.
알고보니 굿판이었다. 굿을 하러 온 무당은 시어머니를 알아보고 “네가 어딜 왔냐! 아들 명줄로 살아가면서!”라며 굿을 안 하겠다고 돌아섰다.
사연자가 빌자 굿을 허락한 무당은 시어머니에게 화를 내면서도 사연자에게는 위로를 건넸다. “앞으로 더 힘든 일이 많다고 하신다. 위에서 우리 조상들이 도울테니 힘내서 잘 살아”라며 무당은 시어머니에게 “이 집 조상신도 며느리만 잘 되라고 하시네”라고 말했다.
굿을 했는데도 더 상태가 나빠지자 시어머니는 아들을 도로 데려갔다. 심지어 사연자의 짐을 버리고 이혼 서류를 보내면서 “네가 죽어야 끝나!”라고 시어머니는 악담했다.
그러자 사연자는 시어머니 메모에서 자신의 정보가 담겨있던 걸 깨달았다. 사연자는 “청부업자를 통해서라도 시어머니는 날 죽이려고 할 것. 내가 죽으면 시어머니 짓”이라며 증거를 남기고자 사연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야기를 들은 MC들은 두려움반 걱정반이었다. 김구라는 “시어머니가 이상한 믿음 갖고 있다. 어쩌면 며느리 덕분에 여태 잘 된 건데”라고 말했다. 박경혜는 “알고보니 남편 집안은 다 병을 얻거나 감옥살이 했다고 하더라”라고 해 공포를 더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는 지난해 시즌 3까지 방송되면서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섭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메일과 공식 홈페이지로 투고 받는다. 방송에 소개되는 모든 공모작은 상금 444,444원의 액땜 상금을 획득하며, 어둑시니(랜선 방청객)들이 촛불 투표를 통해 1등을 한 공모작은 추가 상금의 기회가 주어진다.
‘심야괴담회’ 시즌 4에는 시즌 1부터 활약해온 김구라, 김숙과 함께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 SNL코리아로 이름을 알린 배우 지예은이 괴담꾼으로 합류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심야괴담회’ 는 매주 일요일 저녁 10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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