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편안하게, 눈만 즐거워도 무방할 로맨스 드라마가 왔다. Z세대 워너비들이 대신 말아주는 캠퍼스 로맨스 '바니와 오빠들'이다.
![[TV톡] 설레는 대학생 풋사랑, 잘생김으로 말아주는 '바니와 오빠들'](//talkimg.imbc.com/TVianUpload/tvian/TViews/image/2025/04/14/ebec13ce-8dc2-4877-941d-e2c46cf1fc3a.jpg)
11일 첫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극본 성소은·연출 김지훈)이 베일을 벗었다.
'바니와 오빠들'은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바니의 남친 찾기 로맨스 드라마다. 누적 1억 7천만 조회수를 기록한 동명의 카카오웹툰 '바니와 오빠들'을 원작으로 한다.
1회에서는 바니(노정의)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캠퍼스 로맨스의 포문이 열렸다. 예인대학교 조소과 과탑이자 '연애 바보'로 낙인찍힌 바니. 연애에 있어선 얼굴보다 마음이 중요하다는 소신을 갖고 대학에 들어와 설레는 첫 연애를 시작했으나, 최악의 연애 경험을 안은 채 과거의 연애관을 과감히 뒤집어버린다.
첫 연애 실패 이후 운명처럼 '꽃미남'들이 바니를 찾는다. 시각디자인과 과 대표 황재열(이채민), 워너비 복학생 차지원(조준영)이 바로 이들. 여기에 차지원은 재벌 3세라는 설정까지 더해져 외모도 재력도 출중한 캐릭터로 그려졌다.
드라마는 익숙한 맛을 내는 캐릭터들과 예측 가능한 전개로 진행된다. 감칠맛을 더하는 건 편안함이다. 봄바람에 살랑이는 벚꽃잎처럼, 깊은 생각 없이 볼 수 있는 가볍고 편안한 에피소드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대학생 시절 누군가에게 설렜던 순간들 역시 문득 떠오를만하다. 노정의, 이채민, 조준영 같은 탁월한 외모의 대학생들은 실제 캠퍼스에 현존하지 않다는 걸 알지만, 흐린 눈을 하면서도 보게 만드는 힘은 결국 배우진의 매력이다.
![[TV톡] 설레는 대학생 풋사랑, 잘생김으로 말아주는 '바니와 오빠들'](//talkimg.imbc.com/TVianUpload/tvian/TViews/image/2025/04/14/3d514c60-5daa-4aa3-854c-d218a39e44c1.jpg)
특히 바니 역 노정의는 Z세대 대학생들의 워너비로 자리매김할 모양새. 새내기 대학생들의 현실적인 연애 고민에 동참하며 공감을 부르면서도, Z세대의 미덕인 솔직하고 당찬 면모를 보여주며 현실 새내기들의 이상향이 되기도 한다.
이채민과 조준영 역시 주인공 바니를 열렬히 사랑하고 응원하는 도구적 존재로서 제 역할을 해낸다. 바니를 움직이게 하는 동력인 남주의 '외모'도 서로 간의 밸런스를 잘 맞췄다는 평이다.
이들이 '대신해서 잘 말아준' 캠퍼스 로맨스는, 누군가에게 애틋했고 또 어떤 이에겐 흑역사였을 캠퍼스 라이프를 투영하게끔 만든다. 무엇보다 배우들을 더 돋보이게 하는 건 시기의 적절성. 드라마 방영 시기인 지금, 개강 후 낯선 분위기에서 막 벗어난 4월의 봄배경과 조화를 이룬다.
또한 곳곳에 담긴 깨알 웃음 포인트와 풋풋한 대학 시절을 연상케 하는 감성 요소들 역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어당겼다. 여러 명의 오빠들 중 바니의 연인이 될 인물을 찾는 것도 감상 포인트. 12회 동안 쌓이는 인물들 간의 관계성으로 추리해 낼 '남친 찾기' 과정 또한 기대를 모은다.
눈이 즐거운 Z세대 캠퍼스 로맨스 '바니와 오빠들'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DB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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