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혜(43세)cast 고두심
중풍에 걸려 병석에 있는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중산층 주부. 오랜 투병생활에 점점 까탈스러워지는 친정어머니의 병수발에 지쳐가고 자식들과 남편과의 사이가 소원해졌음을 문득 깨달았을 때, 위암 말기 판정을 받는다. 남편과 자식 그리고 자신을 추스리고 정리하고픈 마음에 친정어머니를 동생들에게 맡기나 항상 자신의 손을 기다리던 어머니가 실은 어느 누구보다 자신의 동반자이며 자신의 삶에서 많은 부분을 지탱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