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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욱

서연욱(17세 → 26세)cast 공효진

엽기처제.
고 1 → 여경(女警)
단순명쾌한 엽기발랄녀.
조증과 울증을 수시로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감정변화에 관심이 없으면 옆에서 하늘이 무너져도 뚜-웅한 무심함과 명랑솔직함을 두루 갖춘 성격.

말도 손도 행동도 거칠어 때로는 말보다 주먹과 발길질이 먼저 나가지만 상대가 지나치게 성질을 돋구지만 않으면 참는 편이어서 무조건적인 쌈닭은 아니다. 반대로 맘이 맞고 편한 사람한테는 알랑알랑 귀염도 무지 떤다.

잘난 것 없고 빽도 없고, 미모가 출중하지도 않으며, 뭐가 되고 싶은지, 잘 할 수 있는 게 뭔지 고민하는 이 시대의 보통 아이에서 출발해 필승(형부)의 영향으로 차츰 자신의 역할, 비젼을 찾아나간다. 그 결과 경찰시험에 응시해 여경이 되는데 그것이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부터는 수없이 부딪히고 깨지고 상처받으면서 고통스런 나이테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처절한 로맨티스트다.

그 과정을 거치며 말괄량이 삐삐처럼 엉뚱하고 귀여운 반항아적인 10대에서 책임감 강하고 세심한 20대 여경으로 성숙해나가는데 밝고 긍정적인 모습은 변함이 없다.
한필승

한필승(28세→37세)cast 조재현

어리버리 형부.
강력반의 무대뽀 형사 → 베테랑 형사(일명 탱크)
태권도 3단, 유도 3단, 구라 10단, 권투 조금.
측은지심이 넘친다. 마음이 여리다. 영악하지 못하고 털털하다.

그렇다고 그를 깔보면 큰 코 다친다. 강력반에 들어와서 처음 잡은 잔인한 살인자를 자기가 설경구인 양 착각하고 죽어라 팼다가 반장에게 죽어라 혼난 적이 있다.

인정에 넘어가 놓아줄지언정 지구 끝까지 쫓아가는 끈기와 곤조가 있고 경찰에 대한 자부심이 하늘을 찌른다. 게다가 학생시절 복싱을 한 덕에 손발이 빠르고 몸도 민첩해 향후 강력반의 기둥이 될 조짐이 보이며 동료애는 단연 표창감이다.
금실 좋은 부모님과 네형제 사이에서 자란 탓에 어린 폭주족에서부터 경찰서장까지
누구와도 잘 어울릴만큼 털털하고 사교성이 좋다.

처음 연정을 만난 건 1년 전쯤 제주도로 도망간 용의자를 잡아 서울로 달고 오던 비행기 안에서였다. 용의자가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연정이 다쳤는데 그만 한눈에 반하고 말았다. 그런데 망나니 예비처제가 태클을 걸어온다. 망나니도 보통 망나니가 아니다. 악의 전령이고 딴지의 여왕이며 엽기공주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엽기든 광기든 처제도 꼬셔야 한다.
서연정

서연정(25세)cast 오연수

팔방미인 언니.
스튜어디스 → 본사 사무직
모든 걸 동생 연욱의 반대로 치환하면 그림이 나온다.
연정은 여성스럽고 차분하다.

타고난 미인이며 섹시한데다 착하기까지 하다.
강한 척 하지만 마음 여린 연욱과는 반대로 외유내강의 표본이며, 야무지고 현실적이다. 갖출 건 다 갖춘 완벽한 여자, 뭇 남성들이 이상형으로 그리는 그런 여자다.

하지만 공평한 세상이 완벽한 그녀에게 나눠준 불행이 있으니 부모의 이른 죽음(후에는 그녀의 죽음까지)이다. 그녀는 모든 게 동생 위주이다. 아나운서를 꿈꾸었으나 갑자기 열병이 난 연욱 때문에 최종면접을 놓치고 말았다. 취업 재수를 할 형편도 아니어서 항공사에 취직을 하고 혼자 있을 동생이 안쓰러워 국내선만 탄다. 좋은 집안에 좋은 성격을 가진 남자와 연애도 했으나, 그쪽 집안의 반대에 부딪혀 동생까지 상처 입히고 싶지 않아 그를 포기했다.

우연과 필연을 통해 필승을 만난 것이 그 즈음이다. 동생과 자신이 상처 입지 않고 의탁할 수 있는 사람, 장남의 의무가 없는 사람, 많은 형제들 속에서 자라 맺힌 데 없고 털털한 사람, 자신을 대단하게 여겨 동생까지 대단하게 여겨줄 것만 같은 사람.
그와 결혼하면 몸과 마음에 구석구석 스며있던 긴장을 풀어도 좋을 것만 같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필승을 바라보는 동생의 눈빛이 달라졌다는 걸 느낀다.
그녀는, 혼란스럽다.
차성준

차성준(20세 → 29세)cast 김래원

대학 아이스하키 선수 → 아레나 관광호텔 기획홍보팀장
세련되고 준수한 풍모에 매사 자신만만하고 직설적이다.

냉소 섞인 삐딱한 말투와 시건방져 보이는 자세만 아니라면 귀족가문의 잘 다듬어진 왕자님 정도로 보일 법도 한데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다.

누릴 것 다 누리고 자신이 가진 걸 십분 이용할 줄도 알면서 욕먹을 짓 따위는 이성적으로 피해갈 만큼 영리하기도 하다. 고교시절, 불량 서클 친구들과 방황하던 그는 다시 아이스링크로 돌아와 잘 생긴 외모와 실력 덕분에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는 포워드가 되었고 체육특기자로 대학에 입학한다.

그는 아쉬울 게 없는 황태자다. 인생을 의지대로 계획하고 실천할 자신도 있다. 하지만 연욱을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그의 인생 계획은 늪에 빠진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크게 집착해본 적이 없는 그였다. 갖고 싶으면 가질 능력이 있었고 힘들 것 같으면 포기하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연욱에게만은 그게 통하지 않는다. 그에게 연욱은 갖고 싶지만 온전히 가질 수 없고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는 존재다.
그녀로 인해 한번도 다쳐본 적이 없는 자존심이 끊임없이 상해도 절대 놓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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