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
32세
cast 김성택
미연의 대학동창이자 첫사랑. 작지만 꽤 실속있는 CM 사무실의 공동대표다. 후즐근한 복학생이던 그가 환상적인 테리우스가 돼서 나타났다. 사회 물을 먹으면서 기반을 잡게 되자, 스킨스쿠버를 비롯해 수영, 수상스키, 테니스, 스노보드, 롤러 브레이드까지 못하는 운동이 없는 날렵한 스포츠맨이 됐다. 정우와 상태를 나란히 놓고 보면 상태가 막내삼촌 쯤으로 보일 정도다.
첫사랑이었던 미연을 8년간이나 가슴 속에 묻어놓고 있던 낭만파로, 우연히 해후한 미연과 만남을 거듭하면서 다시 20대 연애시절로 돌아간듯 가슴을 태운다. 외모는 만능 스포츠맨이지만, 미연의 속마음을 속속들이 읽어낼 줄 아는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로 지적인 감성과 육체적인 매력을 동시에 갖춘 왕자님.
전업주부로 살면서 다소 위축돼 있던 미연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어, 당당한 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 미연의 소녀적 감수성을 만족시키는 일을 자주 해서 수시로 감동시킨다. 8년 만에 미연을 다시 만난 후, 처음엔 아무런 계산 없이 가슴떨리는 만남을 이어갔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욕심이 더 생긴다. 미연이 낳은 예쁜 딸까지도 같이 데려와 미완의 첫사랑을 해피엔딩으로 만들 수 있을거 같다는 묘한 자신감이 드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적극적으로 접근을 했는데, 막상 이혼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자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가 현실로 다가온다. 머리로만 생각했던 이혼녀와 총각의 결합에는 생각지 못했던 복병들이 포진해 있었던 것. 슬금슬금 머리가 무거워지기 시작한다. 게다가 부모님까지 미연이 유부녀인 사실을 알아버렸다. 이상과 현실, 사랑과 생활 사이에서 갈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