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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지

서영지(25세)cast 한지혜

"하나님.... 저 어쩌면 좋아요... 가질수 없는걸 원하게 됐어요...."
헝그리 정신의 또순이.
순진하고 밝다. 생활은 어둡지만 긍정적인 성격. 고졸, 처녀가장, 옴짝달싹 할 수 없는 꽉 막힌 가난하고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좋은 날이 올꺼라 주문을 외우듯이 말하며 산다.
혼잣말을 많이 한다. 세계적인 동화작가가 되고픈 꿈.
제일 닭고 싶은 사람은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 현재 생계를 위해 닥치는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고 있다.
아침엔 양재꽃시장, 낮엔 백화점 VIP주차장 안내요원, 밤엔 대리운전, 늘 뛰고 바쁘다. 밤마다 일기를 쓰고 수첩을 들고 다니며 시시때때로 자신의 동화를 위한 메모를 한다. 가끔 이렇게 사는 자신이 불쌍하고 서럽게 느껴질 땐 혼자 엉터리 동화구연을 자주 한다.
'쥐구멍에도 볕이 드는데 나에겐 왜 안뜰까, 어느날 영지는 생쥐를 찾아가 물었죠. 그랬더니 쥐가 말하길 너는 쥐가 아니잖아. 불쌍한 것. 쥐구멍에만 살았어도 좋았을걸. 영지는 쥐가 되기 위해 그날부터 고양이를 무서워하기 시작했습니다....'
술망나니 아버지를 피해 어린 시절 엄마가 집을 나가며 '엄마가 큰 돈을 벌어 너 시집가기 전에 데리러 오겠다'고 한 약속을 믿고 기다리며 살고 있다. 내가 가장 힘든 순간에 엄마가 반드시 올꺼야!
모이는 돈은 족족 동네의 황금신용금고에 맡기는데 그곳을 드나들면서 직원 최도경을 좋아하게 됐고 몇 번의 데이트로 그도 자신을 사랑한다고 착각하다가 그에게 잔인한 말로 차인다.
'너 빈티나서 싫어!' 크게 상처받고 남자들이란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그들은 돈 없는 여자를 싫어하는구나...
자신있게 써서 출판사에 넣었던 동화도 편집자에게 악평을 들으며 거절당하고 모았던 돈은 아버지가 돈을 빼내 사기당해 날리고... 죽고 싶은 나날, 성형외과를 찾아가 어디를 고치면 내 인생이 좀 나아지겠나 묻는다.
그때 만난 의사 정아미를 대리운전을 하다 다시 만나 인영이 되고 아미의 도움을 받게 된다. 두사람 사이엔 우정 비슷한 것이 싹튼다. 아미의 부탁으로 대신 나간 선자리에서 김준우를 만나고 '확 깨게 만들고 와'란 명령대로 괴상한 짓거리만 골라서 하는데 그게 준우의 눈엔 신기하고 귀엽게 비쳤다.
준우와 몇 번 더 만나고 그가 좋아지게 되면서 마음의 갈등이 시작된다.
김준우

김준우(31세)cast 김석훈

"신데렐라와 결혼한 왕자도 이런갈등을 겪었을까? 그 자식, 사나이중의 사나이다."
프리랜서 아트 디렉터. 공연 미술계의 떠오르는 별.
뉴욕과 시카고에서 미술사와 디자인 전공, 석사학위를 마치고 귀국, 대형공연의 아트디렉터와 함께 대학에 출강하는 인기강사.
미술관에 특강을 나가기도 하고 대학에서 강의도 하는데 그의 수업엔 늘 디카와 핸드폰 카메라로 그를 찍는 여학생들 한가득.
그런 인기를 즐기긴하나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결혼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 낙천적이고 어뚱하다.
책벌레, 장르에 관계없이 닥치는대로 많은 책을 읽는다. 대쪽같고 꽉 막힌 철학과 교수 아버지 밑에서 순종하며 모범생으로 자랐으나 의사가 되란 딱 한가지만 거역했다.
의대에 진학해 1학년 시절, 본과 선배들의 해부학 실습을 우연히 보고 기절, 전설의 인물이 됐고 그 날로 의대를 때려치웠다.
아버지 몰래 유학준비를 해 미국으로 갔다.
스무살 부턴 착한 아들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반항적으로 아버지뜻에 거슬리며 살고 있다. 최근 결혼문제를 두고 부모님과 갈등이 시작됐다. 부모님의 강요로 선을 보기 시작하는데 자신의 심장을 건드리는 여자는 역시나 없다. 딱 한번만 더 보고 절대 안보겠다고 나간 자리가 명문의대를 나온 미모의 성형외과의였다. 의사란 선입견과는 다르게 따뜻하고 맑고 순수해 보이는 그녀... 이 여자다! 싶다.
그런데 그녀가... 정아미 대신 선에 나온 쥐뿔도 없는 집안의 비참한 최하위 클래스의 여자 서영지라니... 진짜 주인공 정아미는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재원으로 자신과 어울리는 짝이다 싶다.
그러나 마음은 서영지에게로 끌리고... 하지만 서영지를 택하면 그의 술망나니 아버지와 악다구니 같은 두 동생들과 고모까지 다 껴안아야 하는 상황. 난 멋진 놈 아니던가.
사랑으로 모든 걸 커버ㅎ라 수 있다고 생각하며 다시 영지를 만나기 시작하는데 매일매일 부딪히는 현실의 벽... 사랑하지만 결혼은 안되겠다 싶다. 아, 나도 결국은 속물인가...
정아미

정아미(29세)cast 송선미

"학벌 후지고 가난한 당신, 나를 갖고 싶나요? 그렇다면 다시 태어나세요"
성형외과 전문의.
피부과 전문의 선배와 함께 성형외과 피부과 전문병원인 '정앤리 클리닉'을 열었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완벽주의자. 늘 웃고 성격도 밝고 인맥도 넓다. 상냥하다. 성형외과 상담에 관한 TV인터뷰 요청도 쇄도한다.
특급호텔과 청담동을 중심으로 한 각종 파티에 초대 1순위, 화려한 의상으로 파티에 나타나 사람들과 어울린다. 그러나, 밝고 상냥함은 대부분이 설정, 마음속엔 어두운 콤플렉스가 있다. 세컨드의 딸이다. 자라면서 엄마와 함께 늘 죄인취급을 받았다.
인정받고 싶었다. 죽어라 열심히 공부해 명문대에 진학해 의사가 되었고 좋은 집안의 훌륭한 남자와 결혼해 멋진 가정을 꾸리고 콤플렉스에서 탈출하고픈 소망이 강하다. 법조계나 금융계의 남자들고 선을 보고있다.
쇼핑벽이 있다. 우울한 날은 쇼핑을 해야 기분이 풀린다. 안 입고 안 신은 새 옷과 새 신이 집에 한가득,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고 이미지 관리에 철저하다.
늘 아름답고 멋지게 보이고 싶어한다. 대학 때 첫사랑의 착한 남자가 있었으나 자신의 욕심이 그 남자를 차버리게 만들었다. 집도 가난하고 비젼도 없어보이던 그는 네팔 히말라야 근처에서 작은 가게를 열었고 그곳으로 여행을 왔던 여대생과 결혼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우울하다. 선에서 만난 판사를 맘에 들어 두세번 만나고 있는데 그가 '세컨드의 딸이란 소문이 있는데 맞는가' 묻는다. 그와 깨진다. 날 있는 그대로 받아줄 수 있던 사람은 내 첫사랑 뿐이었나... 슬퍼진다.
초라한 입성으로 병원에 찾아와 '성형수술로 관상을 바꾸면 내 인생이 달라질까요?'라 상담하던 영지를 술 취한 밤 대리운전 기사로 다시 만나게 되고 그녀의 따스한 마음을 알게되면서 영지를 좋아하게 된다.
편하게 일할 수 있는데 취직도 시켜주고 파티도 데려가고... 영지에게 '또 다른 세상'이 있음을 보여준다. 판검사가 아닌데서 선이 들어오자 거절하는데 마담뚜의 간곡한 부탁에 못 이겨 받아들이고 그 자리에 영지를 내보낸다. '확 깨게 만들고 와'하는 명령과 함께. 나중에 가짜 선 사건이 발각되고 김준우를 만나게 되는데 첫사랑과 많이 닮았다. 첫사랑의 그림자로 그가 좋아지기 시작한다. 그도 자신을 좋아하는건 같은데 그의 마음 100%가 자신에게 오는 것 같지 않은 느낌을 받는다.
김준우가 꽃과 함께 보낸 축하노래 배달 도우미 최도경을 보고 심장이 찡해진다. 땀을 뻘뻘 흘리며 그다지 훌륭한 목청도 아닌데 열심히 노래하는 최도경에게 묘한 매력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도경도 자신을 좋아하는 것 같다.
최도경

최도경(28세)cast 권오중

"당신은 모든 남자들의 이데아입니다. 이쁜 데다 돈도 많잖아요."
성공과 신분상승에 대한 뜨거운 열망으로 끓고 있는 남자.
지방 전문대 체육과 출신. 학교 때 아이큐 테스트마저 컨닝을 해 140이란 놀라운 수치를 받았다. 그러나 자신이 생각하는 본인의 아이큐는 두 자릿 수.
부지런하고 마음만 앞설 뿐 머리가 원하는 만큼 따라주지 않는다.
제2금융권인 황금신용금고 직원. 부모에게 물려받은 돈 없고 특출난 재능이나 외모가 없으면 폼나는 인생을 살 수 없다고 일찌감치 판단했다.
30억을 횡령해 외국에 나가서 살 계획을 '나름대로 치밀하게'세우고 있다. 매일 인터넷으로 도망갈 해외를 물색하고 지금까지의 횡령성공 사례와 동일수법 범죄를 연구한다. 스스로 영악하다고 생각하지만 순진한 구석이 있는 촌놈이다. 솔직하다.
동대문 새벽시장을 돌며 명품짝퉁을 구입하기일쑤다.
건장한 마당쇠형. 나는 뇌도 근육으로 이워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한다. 시골엔 농사짓는 착한 부모님과 욕심없는 중졸 학력의 형들이 있다. 혼자 서울에와 원룸에서 지내고 있다. 연애경험 별로 없음.
눈 높고 돈이 없었던 게 연애를 못한 큰 이유, 영지에게 호감은 있지만 그녀의 백그라운드가 너무 형편없어 그녀의 수줍은 데이트 신청을 매우 솔직하게 거절한다.
'당신은 빈티나서 싫어요, 같이 다니기 쪽팔려요'...
영지를 차고 밤새 미안해서 끙끙대며 괴로워한다. 30억 횡령계획을 상사가 눈치채 직장에서도 해고된다. 학교선배가 하는 이벤트 업체에서 축하노래 도우미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김준우의 음악배달로 아미를 찾아가 노래를 부르다 그녀에게 반한다.
아미를 만난 후 남자 신데렐라가 되고픈 꿈을 꾸기 시작하는데... 김준우는 한편 또 서영지에게도 더 큰 선물과 함께 음악선물을 보낸다. 서영지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묘한 기분... 비참하기도 하고 정아미가 불쌍하기도 하고... 정아미의 화려한 배경과 돈 때문에 좋아했으나 점점 아미를 향한 진실된 마음이 생겨나 스스로 혼란스러워진다. 그녀가 모든 걸 다 잃어도 그녀 옆에 있어주고 싶어... 내가 왜 이러지? 남자 신데렐라가 인생목표이 내가 왜 이래... 이런 자신을 보고 깜짝 놀라 겁도 난다. 그녀에게 걸맞는 남자에게 보내 주는게 그녀의 행복을 위한 일이겠지? 하지만 잘난 그 남자는 나만큼 아미를 생각하는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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