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상
cast 강남길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한국 보통남성. 대기업체의 간부.
자기한계를 진작에 깨달아 더 이상 승진은 포기하고, 그저 정년퇴임 할 때까지 10년 버티기를 고수하며 살아간다.
그 역시 삶이 무의미하고 공허하기는 마찬가지다. 뭘 해보아도 아내와는 도무지 재미가 없고 대화가 안된다.
그저 낙이라면 친구들과 술 마시고 단란주점에 가서 한 곡 부르고 집으로 가서 티비를 보거나 인터넷을 하다가 등돌리고 잠드는 것.
주말이면 골프 치러 가는 게 유일한 호사랄까.
어느 날 느닷없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청년이 나타나자 충격을 받지만 나중에 오히려 그로 인해 살아있음을 느끼게 된다. 홀연히 나타난 모자(母子)를 위해, 담배도 끊고 일도 두 배로 하며 생의 의욕을 불태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