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돈cast 손창민
세상을 바꾸려 한 이세독립지인
승명의 '편조'고 신돈은 집권 후에 정한 속명이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하나를 가르쳐주면 열을 깨우쳤으나, 행실이 괴팍하고 성격이 비뚤어져 있는 탓에 신돈은 세상 공부를 위해 중국으로 떠나 보내진다. 수행 중 신돈이 얻은 깨달음은, 현실적인 고통에 빠진 백성들을 목탁이나 불경이 아닌 바른 정치를 통해 구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신돈은 중국에서 만나 인연이 된 공민왕을 도와 개혁정치를 펼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 자신도 어느새 권력화되어 가고, 그것을 시기한 주위 사람들의 계속된 모함으로 결국 역모를 꾀한다는 혐의까지 받게 된다.
옥천사의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나 바꾸고자 했던 세상.
그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는 수많은 걸림돌을 제거해왔는데, 이제 그 자신이 어느새 그 걸림돌 중의 하나가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