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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홍도

서홍도cast 오세정

사람을 믿고, 사랑을 믿고, 세상을 믿는, 그래서 언제나 맑음인 순수 명랑표 아가씨였지만...

오랜 연인 배신욱에게 처절하게 버림받고... 복수를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억척파 또순이가 된다. 하지만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캔디가 아니라... 울다가도 배고프면 라면을 끓여먹는 여자. 콩나물값백원은 깎으면서도, 아버지 생신땐 수십만원짜리 코트를 선물하는 여자. 사랑은 절대 안 믿는다면서 영화나 드라마 속 러브 스토리에 감동먹는 여자.

소문난 효녀지만, 고스톱 칠 땐 아버지 돈도 따야 신이 나는 철부지 딸. 아들태양이가 억지를 부리면 똑같이 억지를 부리는 푼수 엄마. 윤석재의 일편단심과 배신욱에 대한 복수 사이에서 그녀의 선택은? 오히려 전세를 역전시키며 과연 거짓과 악의 끝은 어디인가를 보여주는 인물
윤석재

윤석재cast 구본승

문화 그룹 윤병언 회장의 장남. 회사 경영에는 취미도 관심도 관신도 전혀 없어 무늬만 본사 기획실이사일 뿐, 거의 출근도 하지 않는다.

자연 집안에서도 내놓은 자식이 되어버렸지만, 어머니 장용실만은 아들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지켜본다. 골프, 스키에 스쿠버 다이빙, 스카이 다이빙까지 못 하는 게 없는 스포츠맨에 친구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한량. 하지만 서홍도마저도 처음엔 백수건달로, 나중엔 건달같이 구는 샐러리맨으로 믿었을 만큼 재벌가 자식 냄새는 조금도 나지 않는 남자. 오히려 사람 냄새가 풀풀 나는 남자.

서홍도를 사랑하고 <홍도야, 우지마라... 오빠가 있다..>의 오빠가 되어 늘 그녀 곁을 지키면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와주고, 힘들 때 보듬어주는 동화속의 키다리 아저씨가 아니라... 주저앉으려는 그녀를 강제로 일으켜 세우고, 우는 그녀를 더 울게 다그쳐 오기가 발동하게 만드는 현실속의 키다리 아저씨.

속은 깊지만 겉은 가벼운 남자. 상대가 아파할까봐 내가 먼저 웃는 남자. 서홍도와의 결혼을 반대하는 아버지 어머니 앞에서도 "어차피 할 결혼인데... 뭐하러 기운들은 빼고 그러세요?"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웃고 있었다.
윤희재

윤희재cast 박탐희

문화 그룹 윤병언 회장의 장녀. 윤석재의 여동생. 디자이너이자, 전국에 있는 문화그룹 계열백화점과 호텔 쇼핑몰에 자신의 브랜드 매장을 두고 운영하는 대표. 배신욱에게 한눈에 반해 집안의 불 같은 반대에도 불구 하고 결혼하다.

재벌가의 딸 답게 교육 받은대로 조신하게 컸다. 요리, 요가, 외국어, 유화 등 그녀의 취미는 일등 신부감의 필수조건. 화사한 웃음에서 향기로운 과일향이 나는 그녀, 당연히 중매로 또 다른 재벌가에 시집을 가게 되리라는 생각에 연애 한번 못해본 쑥맥이었지만, 그래서 순수했고, 그래서 사랑에 눈이 멀자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그 사랑을 쟁취하려 들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은 뭐든 가져야했고, 늘 가졌던 탓이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녀를 의부증 환자를 몰아가고 있었고, 서홍도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그녀에게 남편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된다. 서홍도의 아들 태양이 남편 배신욱의 아들일지도 모른다는 의심 때문에 서홍도나 배신욱은 물론이고 자기 자신과 오빠 윤석재마저도 파멸의 문턱까지 끌고가는 인물.

어느 날부터, 무언가가 잘못되었음을 깨닫는다. 그녀, 한없이 무너져 내린다.
배신욱

배신욱cast 김영재

한번 결정하면 뒤돌아보는 법이 없고, 목표를 세우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달성해야 되고, 대를 위해서라면 소는 가차 없이 버린다.

자신의 순간순간 감정에 충실하고 솔직한 것뿐이라고 주장하지만, 그 솔직함이 지나쳐(?) 천개의 얼굴을 가지게 된 사나이. 어떤 일이든 고민과 갈등 끝에 선택하거나 저지르는 게 아니라, 일단 저질러놓고 수습에 들어가면서 고민도 하고 갈등도 하는 타입.

야망을 위해 서홍도를 버리고 윤희재와 결혼, 손위 처남인 윤석재를 밀어내고 문화그룹의 후계자가 되려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위기 때마다 타고난 순발력과 연기력, 임기웅변을 동원해 오히려 전세를 역전시키며 과연 거짓과 악의 끝은 어디인가를 보여주는 인물.

서홍도에게 결별을 선언할 때도 이렇게 말한다.
"이젠 널 봐도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근데 그 여잔... 그 여잔 생각만 해도 온 몸이 뜨거워져..."
그리고 서홍도의 윤석재의 관계를 알고 난 후에는... "사랑 없는 부부 관계가 이렇게 괴로울 줄은 몰랐어... 희재하고 잘 땐 아무런 느낌이 없어... 너 하곤 너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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