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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철

장영철(55세)cast 장용

현 방송국 편성국장. 계열사 사장자리에 신청서를 내놓고 있다. 그의 인생은 누가 봐도 성공한 인생이다. 명문대를 나와 그 어렵다는 방송고시를 통과, 보도국에서 프로듀서로 탄탄한 이력을 쌓고, 최연소 부장, 국장을 역임, 방송사 최대의 권력자리인 현재의 편성국장자리에 이르기까지 가히 승승장구였다. 유능하지만 교만하고, 이기적이고, 다혈질에 남에게 비열하단 말까지 듣지만 아랑곳이 없다. 남들 눈엔 이제까지 성공으로도 만족할 만도 한데 그는 만족할 수가 없다.
이미소

이미소(55세)cast 박원숙

장영철의 처. 대학졸업 후 잡지사 기자로 있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평범하고 성실한 공무원 아버지 만나 막내로 밝게 자라난 그녀에게 처음 장영철은 참 버거운 사람이었다. 가난에 한껏 찌들어있는 고학생, 안쓰럽기도 했고 치열해서 멋있기도 했다. 두어 달 만나고 결혼합시다라고 장영철이 프로포즈를 해왔을 때, '왜 나 같은 여자가 좋아요?' 라고 상투적으로 물었었다. 그때 그는 멋쩍게 '긍정적인 거 같아서, 애들 낳으면 나같이 안 만들고 밝게 잘 키울 거 같아서'라고 했었다. 그녀는 사랑한단 말보다 그 말이 더욱 미더웠다. 그냥 살았다. 남편은 성실했고, 애들은 더도 덜도 말고 꼭 남의 애들만큼만 속 썩이고 자랐다.
장진영

장진영(32세)cast 정기성

장영철의 장남. 성형외과 의사. 외국 나간 아들을 뒷바라지하러 아내가 함께 나가있는 기러기아빠다. 가족에겐 물론 주변 대부분의 사람에게 따뜻하고 자상한 성격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부모님 말씀에 되도록 순종하며 살았다. 딱 한번 부모와 크게 싸운 기억이 있다. 항공대를 가서 기장이 되겠다던 그를 기어이 아버지가 의대에 보냈다.
장장미

장장미(29세)cast 사강

장영철의 장녀. 유능한 여행전문작가. 세상의 오지란 오지는 다 찾아다니며 그곳의 문물을 소개하고 자연과 문화를, 사람을 소개하는 작가다. 최근 그녀는 몸의 이상을 느낀다. 인도에서 몇 년 전에 만난 해리(NGO 단체에 있는 영국남자)와 지지난달 아프간에 머물렀는데, 아무래도 피임기구에 문제가 있었나 싶다.
장진민

장진민(26세)cast 유정석

장영철의 막내. 지방대 학생. 군대를 갔다와 복학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학교 2학년 때 아들 딸린 이혼한 시간강사(8살 차이)를 사랑해 끈질기게 구애한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그의 결혼은 환영 받지 못했다. 양가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식없이 신고만 하고 아내의 아들까지 합해서 단칸방에 세식구가 살림을 차려 살고있다.
최유석

최유석(55세)cast 현 석

장영철의 가장 친한 어릴 적 동네 친구이자, 고등학교 동창. 방송사 드라마국 국장. 유머 있고 적당히 솔직하고, 적당히 음흉하고 틈틈이 바람도 피우고, 잔정도 있고, 자잘한 비리들을 은근슬쩍 저지르는 전형적인 소시민적인 사람.
김숙희

김숙희(53세)cast 나영희

장영철의 옛날 애인. 작은 아이스크림 집을 경영하고 있다. 일찍이 남편이 서른 중반에 교통사고로 죽고 딸 아이 하나 잘 키워 시집까지 보내고 최근엔 이쁜 손주도 하나 얻었다. 40대 초반에 오른쪽 유방암 진단을 받고, 울고불다가 이를 악물고 절제수술을 하고 그 힘들다는 암투병을 해서 드디어 다 이겨냈다고 생각했는데, 서너달전 다시 임파선을 타고 암이 퍼졌다는 말을 들었다. 다시 방사선치료를 하자는 의사의 권유에 두려워 답을 못하고 있는데, 장영철을 만나게 된다.
장영철 모

장영철 모(78세)cast 김영옥

시골에서 혼자 야채를 키워 내다 팔며 산다. 성격 괴퍅하고 괄괄하기가 이를 데 없다. 열여덟에 시집와 영철을 낳고 전쟁통에 남편을 잃고, 다시 먹고살라고 나이든 늙은이 재취로 들어갔는데, 고작 3년을 살고, 다시 다른 남자에게로, 그렇게 세 번 남자를 바꿨다. 장영철 말고 다른 남자에게서 낳은 자식이 둘이 있는데, 하나는 원양어선 사고로 죽고, 늘그막이 낳은 딸은 결혼식 날을 받아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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