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드라마

디자인 전공. 가구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음.
고1때, 몇 달 사이로 엄마는 병으로, 일식집 주인이던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게 되고. 아버지 고향의 초등학교 선배이자 고객이던 정회장의 집에서 살게 된다.

갑자기 동시에 부모를 잃은 상실감은 영은의 성격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데려다 키워진 아이라는 필요 이상의 주제파악 증세를 어쩔 수 없이 지니고 있다. 정회장 아들 도현을 자연스레 좋아하게 되었으나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는다. 도현은 동경의 대상일 뿐 욕심 부려서는 안 되는 존재이며, 예의바른 동생의 역할을 한다.

정회장의 극진한 배려로 고생 없이 자랐으나 자신을 경계하는 정회장부인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터라 정회장이 골라주는 남자 지홍과 약혼한 상태이다.

매사에 확실하고 외곬수이다.
조각을 전공하고 싶었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경영학을 전공한다.

소탈하다고 할 수 없는 성격임에도 영은에게만은 너그럽고 자상하다. 영은을 여동생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영은이 지홍과 약혼을 했다는 사실을 알자 여자로 사랑한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깨닫는다.

부모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치나 결심을 꺾지 않는다.
그러나 공부를 끝내고 돌아왔을 때는 영은의 결혼 전날이다.
어쩔 수 없이 포기하게 되었으나 영은이 불행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제야 사실은 자신이 무책임했다는 것을 깨닫고, 상처를 딛고 스스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사랑으로 보호하려 한다. 영은의 인생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되지만 어머니의 반대 또한 만만치 않다.

일류대 피부과 레지던트이며 겉으로는 예의바르고 부드럽고 착해 보인다.
내성적인 지독한 마마보이로 다중인격자처럼 여러 얼굴을 가지고 있다.
본성은 여리고 착한 남자이나, 자기 주장이 강하고 과도한 애정을 요구하는 엄마에게 길들여져 자기 주장을 펴지 못하고 비틀려 있다.

아내 영은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엄마의 요구를 거절하지는 못하며, 유아적이고 소심한 반면에 욕구불만이 터지면 광폭하게 돌변도 한다.

과거에도 어머니 강여사에 의해 사랑하던 여자와 헤어진 적이 있다.

영은을 사랑하나 제대로 사랑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어머니의 꼭두각시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