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은(27세)cast 박선영
운명의 바람 앞에 홀로 선 겨울새 같은 여자
디자인 전공. 가구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음.
고1때, 몇 달 사이로 엄마는 병으로, 일식집 주인이던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게 되고. 아버지 고향의 초등학교 선배이자 고객이던 정회장의 집에서 살게 된다.
갑자기 동시에 부모를 잃은 상실감은 영은의 성격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데려다 키워진 아이라는 필요 이상의 주제파악 증세를 어쩔 수 없이 지니고 있다. 정회장 아들 도현을 자연스레 좋아하게 되었으나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는다. 도현은 동경의 대상일 뿐 욕심 부려서는 안 되는 존재이며, 예의바른 동생의 역할을 한다.
정회장의 극진한 배려로 고생 없이 자랐으나 자신을 경계하는 정회장부인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터라 정회장이 골라주는 남자 지홍과 약혼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