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난한 미혼모로 버림을 받은 후 홀로 경우를 키워 아들에 대해 병적인 집착을 하고 있다. 시장 일수놀이에서부터 시작해 나름대로 탁월한 재테크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오층 상가건물을 소유하고 있으며 땅도 많이 가지고 있다.
목적을 위해서는 능수능란하게 얼굴을 바꾸는 간교함, 재물에 대한 과도한 욕심과 인색함을 동시에 지닌 무서운 여자이다.
영은이 정회장의 양딸이라는 조건은 여러 가지로 자신이 물색하던 아들의 배우자감에 딱이라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나서서 결혼시켰으나 계산대로 안되자 혼전 파혼을 트집 잡아 한몫 챙기고 내쫓으려 한다.
남편의 빚갚음을 위해 마지못해 들어왔으며 영은이 딱해서 더 머물게 된다. 입이 무거우면서도 은근히 염장지르는 소리를 잘함. 잘생긴 허우대로 남한테만 잘하다 장사에 실패해 이 고생을 시키는 남편이 무지 얄밉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맛있는 것은 몰래 챙겨 먹이기 바쁘다. 영은이 어릴 때 사고로 잃었던 딸처럼 여겨져 몹시 안쓰럽고, 속상하고, 답답하다.
고향의 먼 조카벌.
강여사에게 돈을 빌려 음식점을 하다가 홀랑 말아먹고 대신 기사 노릇을 하고 있다. 강여사가 가정부를 내보내고 영은이 고생하자 아내인 인천댁을 꾀어 가정부로 들어오게 한다. 물론 빚도 빨리 갚아버리면 일석이조이고. 너무 착해빠져서 인천댁에게 매일 잔소리를 듣고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