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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연분홍cast 서지혜

밤에 피는 장미' 라고 가게 간판도 엄청 촌스럽고 허접한 가라오케를 하는 황마담의 딸. 명랑 쾌활, 유쾌한 성격으로 웃음도 많고 눈물도 많은 감성지수 만땅인 꿈 많은 스물 세살 섬처녀, 가정환경이 좋지도 않지만 워낙 타고난 머리가 공부 쪽과는 거리가 멀어서 반에서 40등 안에 든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또래 친구들은 대학을 가거나 취직을 해서 지긋지긋한 섬을 떠나 도시로 갔지만, 선천적으로 공부머리가 딸려서 대학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통영 시내에 위치한 인쇄소와 설계사무소 같은 곳에 경리로 취직해 몇 달 회사생활을 했지만 멀쩡하던 회사가 하루아침에 부도나던가 아니면 뜬금없이 불이 나던가.... 암튼 번번이 사건사고가 터져서 회사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우여곡절 뒤에 회사를 때려치고 간호학원을 다녀서 간호조무사가 되어 현재는 고향 보건소에서 근무 중이다. 바다에서 태어나 자라다보니 특기는 수영과 생선 회뜨기와 매운탕 끓이기! 취미는 새벽에 포구에 나가서 생선경매를 구경하는 것!! 생선 이름은 귀신처럼 잘 알아 맞히고, 생선 다루는 법도 동네에서 최고다! 푼수데기에 철부지이자 트러블메이커인 엄마 황여사와는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거리며 싸우지만 속마음은 엄마가 한없이 불쌍하고, 같은 여자로서 안쓰럽고, 엄마를 위하는 마음이 누구보다 크다. 뻔뻔하게 보여질 정도로 용감하고 씩씩하지만 때로는 봄날에 막 피어난 여린 새순처럼 한없이 연약하고 나약하기도 하다.
황춘자

황춘자cast 고두심

분홍의 엄마, 화류계 출신으로 현재는 가라오케 밤에 피는 장미를 운영, 젊었을 때는 한미모 했지만 이젠 퍼질 대로 퍼지고 쭈글쭈글한 전형적인 퇴기마담으로 늘 도깨비화장에 미스코리아 가발을 쓰고, 섹시한 롱드레스를 입는다. 분홍 외에는 아무도 황마담의 실제 나이를 알지 못한다. 인생 모토가 '내 무덤은 내가 판다' 일 정도로 사사건건 일을 저질러 지금까지 판 무덤만 해도 국립묘지다! 주책스럽긴 하지만 속정도 깊고, 잔정도 많고, 애교 작살인 긍정적인 면도 많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자!! 사랑지상주의자로 젊어서 남자들한테 수도 없이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늘 사랑에 목말라한다. 목소리 크고, 주사가 심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게 주책스럽지만 나름 마음씀씀이가 넓고, 인정도 많으며, 구슬픈 트롯가요를 기가 막히게 잘 부른다. '뻑이 간다, 백이 가!” 라든가 "너나 잘 하세 등등 입만 열면 홀딱 깨는 언어들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호들갑, 그 누구를 만나도 딱 10분 만에 성님 동생하며 말을 틀 정도로 무서운 사교성과 친화릭을 가지고 있으며, 말발이 어찌나 센지 웬만한 변두리 변호사보다. 훨씬 낫다.
이주혁

이주혁cast 주상욱

이만석과 허영애의 장남. 별명이 '사이보그 일 정도로 차갑고, 독선적이고, 삐딱하고 건조하며, 자신과 상관없는 사람에겐 손톱만큼의 애정과 관심도 없는 이기적인 에고이스트,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포커페이스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얼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무지하게 예민하고 과민한 성격 때문에 위장약을 달고 산다, 아침에 눈뜨자 마자 생브로콜리를 갈아먹는 걸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최고의 옷발과 축복받은 기럭지로 고등학교 시절부터 엄마 허여사의 부티크에 드나드는 영화감독들과 CF감독들로부터 캐스팅 제의를 엄청 받았으며, 연애도 할만큼 해봤고 여자를 우습게 아는 경향이 있다. 대학졸업 후 허여사의 바람대로 미국으로 유학을 갔지만 공부는 때려치고, 갖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세계 각지로 배낭여행을 다니며 인생공부를 했다.
이주리

이주리cast 왕빛나

주혁의 여동생. 명품과 나이트를 사랑하는 철딱서니 없는 노처녀, 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스타일리스트로 일한다. 한때는 나이트에서 일명 '인간 정수기'로 통했다. 그녀가 클럽에 떴다하면 흐려진 나이트클럽의 수질이 일급수로 깨끗이 물갈이가 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나이트에 가도 대접 못받는 노계로 전락한지 오래다. 삼수까지 했지만 결국 대학 입학에 실패하자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라서 어느 촌구석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후진 대학의 졸업장을 덜렁 손에 쥐고 돌아왔다. 노는 것 좋아하고, 기분파에 성격이 까칠하고 즉흥적인게 엄마인 영애를 패다 닭았다. 헤어스타일과 의상, 코디.... 등등을 패리스힐튼에게서 벤치마킹 하는 명품에 살고 명품에 죽는 트랜디걸이며 죽을 때까지 절대 철이 안들 것 같은 철부지에 나잇값 전혀 못하는 파파걸에 마마걸.
박정연

박정연cast 한다민

정우의 누나. 청순하고 단아하고 이지적이고 세련된 외모에 머리가 좋고 영리하다. 방송사 아나운서로 자존심 강하고, 우아하며, 쿨한 성격이다.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예뻐서 언제 어디서나 눈에 띄는 스타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집안일에 목욕탕 일까지 눈코뜰새 없이 바쁜 엄마가 안쓰러워서 식구를 몰래 용돈도 쥐어주고 옷과 핸드백을 사나르며, 분희에게는 입 안에 혀같은 효녀. 명문대 합격부터 방송사 아나운서까지... 모든 게 순조로운 인생이었다. 선후배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고, 안정되고 차분한 진행으로 얼마 전에 7시 뉴스>에 앵커로 발탁되었다.
박정우

박정우cast 기범

박태삼과 양분희의 외아들. 어려서부터 공부도 잘하고 반듯해서 할머니인 차복심여사 이하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자랐다. 요즘 젊은이답지 않게 반듯하고 예의 바른 모범생 스타일로 지금껏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해봤다. 친절하고, 온화하고, 자상하고, 따뜻한 훈남으로 어른스럽고 의젓하다. 부도를 내고 도망간 삼촌 달삼을 찾으러 내려왔다가 분홍과 만나게 되고, 그 후로 분홍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도와주고 위로해준다.
박달삼

박달삼cast 김병세

차여사의 둘째 아들, 정우의 삼촌, 황마담과는 하늘이 점지해준 천생연분으로 불광동이 알아주는 카사노바에 블랙홀, 교사생활을 하고 있는 형 태삼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유전자를 갖고 있다. 사기성이 농후하고, 바람기가 다분하며, 방랑벽이 있고, 경제관념, 현실감각 제로! 정 많고, 자상하고, 재미있고, 낙천적이고, 매사 긍정적이며 두루 박학다식한 ... 나름 장점들도 무수히 많지만 치명적인 바람기 때문에 수많은 장점들이 전혀 빛을 발하지 못한다.
박삼숙

박삼숙cast 양희경

복심의 외동딸, 20대에 남편을 사별하고 청상과부로 친정에서 빌붙어 살고 있다. 천성은 본래 착하고 순하지만 살아온 세월이 팍팍하다보니 신경질적이고 예민하며 무시당한다고 생각이 들면 꼭지가 돌아버린다. 소싯적에는 '미스 춘향 선발대회' 에 본선까지 올라가고, '미스 마늘아가씨 선발대회에서는 당당히 3위에 입상할 정도로 제법 잘 나갔지만, 모진 풍파를 겪으면서 푹 퍼져 기골이 장대한 드럼통 아줌마가 돼버렸다. 한마디로 경쟁력 엄청 딸리는 과부! 은장도 대신 밤마다 뱃살을 손톱으로 꼬집으면서 고달픈 돌싱생활을 견뎌 내고 있으며, 적금을 타면 전신 성형 수술을 받고 빵빵하게 경쟁력을 갖춘 싱글녀로 거듭나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가지고 있다. 청수탕에서 매표일과 청소일을 하고 있으며, 돈통에서 평땅치고, 고스톱으로 복심의 돈을 따먹는게 유일한 삶의 낙이다.
이만석

이만석cast 노주현

허영애의 남편, 주혁의 아버지.. 기가 세고 안하무인에 공주병 말기인 마누라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고 사느라 이날 입때껏 큰소리 한 번 내지 못하고 징글징글한 인생을 살았다. 경제 강하고, 수단 좋은 영애와는 180도 달리 무능력하고 적당히 비겁하고 적당히 소심한 중년 가장으로 마누라가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 허여사가 세놓은 건물들을 관리하고 월세를 받는 일이 주업이며, 골프와 바둑, 장기 등으로 시간을 죽이며 산다.
박태삼

박태삼cast 임현식

차복심 여사의 장남, 초등학교 평교사다. 법 없어서도 살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심성이 착하고, 동네 골목길은 도맡아서 청소할 정도로 부지런한 모범적인 시민이자 가장, 차여사에게는 세상에 둘도 없는 효자이고, 부인인 분희에게는 60 가까이 한 눈 한 번 안팔고 한결같은 자상한 남편이며, 동생들과 자식에게는 반듯한 형이며 아버지지만 불의를 참지 못하는 대쪽같은 성격에 융통성이 없어서 정년을 앞둔 지금까지도 아직 평교사다. 무능력하고 주변머리 없는 자신에게 시집와서 고생만한 부인이 안됐고 가슴 아프다. 분희가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다 하는 착한 남자.
차복심

차복심cast 정혜선

회갑잔치를 앞두고 있는 불광동에 위치한 청수탕의 CEO. 바람둥이에 난봉꾼이었던 남편 대신 젊어서부터 억척같이 목욕탕 일을 하며 기울었던 집안을 일으키고, 식구들을 건사하며 집안을 이끌어 왔다. 그러다보니 청수탕의 굴뚝만큼이나 한도 깊고, 청수탕의 사우나 온도만큼이나 화도 부글부글 끓는다. 별 것도 아닌 일에 잘 삐치고 화를 내는 스타일로, 세 살 먹은 어린애 같다. 남들은 효자에 효부에 착하고 똑똑한 손자, 손녀까지 복 받은 노인네라고 부러워하지만 골칫거리 작은 아들, 달삼과 청상과부인 딸 삼숙 때문에 발 뻗고 편히 잘 수가 없다.
양분희

양분희cast 윤여정

태삼의 아내, 꽃다운 나이에 시집 와서 지금까지 목욕탕일에 집안일에, 까탈스런 시어머니에 20대에 청상 과부가 된 시누이까지 건사하며 고달픈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경우가 바르고, 품이 넓으며, 태삼과 부부금슬은 좋다.
허영애

허영애cast 윤미라

'린다허 부티크' 의 CEO이자 주혁의 엄마.. 말발 좋고, 수단 좋고, 재간이 좋아서 손바닥만 했던 양장점을 강남의 내로라하는 재벌 사모님들을 단골로 다량 확보한 유명한 부티크로 뻥튀기 했다. 본인의 말로는 파리에서 유학을 했다고 하나 전혀 확인된바 없고, 70년대 부산 남포동에 위치한 양장점에서 보조로 일하면서 디자인과 재봉 기술을 배운 게 전부다. 무능한 남편대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일찍이 부동산에 눈을 떠서 땅장사, 집장사로 대박을 터뜨려 강남에만 빌딩이 5개나 있고, 전국적으로 요지요지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명품으로 도배한 된장부인으로 물질만능, 소비지상 주의의 화신으로 화려한 외모에 허영심과 야망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현실적이고 속물적이고, 이중적이며 위선적이다. 졸부티를 안내려고 교양 있는 척, 기품 있는 척 나름 피나는 노력은 하지만 태생적인 천박함은 어쩔 수가 없다.
이대팔

이대팔cast 강남길

이주영

이주영cast 양현태

영애의 둘째 아들, 분홍이 사는 섬마을 보건소에 군복무를 하러 온다.
허영옥

허영옥cast 정소희

영란의 여동생. 연이은 남편의 사업실패로 언니네 집으로 들어와서 집안일을 도와주며 산다. 영애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맘에 없는 말과 아첨을 입에 달고 살지만, 내심 자신을 식모 부리듯 하고 남편인 병구를 머슴 부리듯 하는 언니가 일밉고 비위가 상한다.
오병구

오병구cast 정한헌

오다정

오다정cast 미소

병구와 영옥의 딸, 영리하고 속이 꽉 찼다. 맨날 이모한테 당하고 사는 엄마와 아빠가 안됐고 속상하다.
이선희

이선희cast 최지연

분홍의 친구이자, 주영이 한 눈에 반했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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