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춘자cast 고두심
분홍의 엄마, 화류계 출신으로 현재는 가라오케 밤에 피는 장미를 운영, 젊었을 때는 한미모 했지만 이젠 퍼질 대로 퍼지고 쭈글쭈글한 전형적인 퇴기마담으로 늘 도깨비화장에 미스코리아 가발을 쓰고, 섹시한 롱드레스를 입는다. 분홍 외에는 아무도 황마담의 실제 나이를 알지 못한다. 인생 모토가 '내 무덤은 내가 판다' 일 정도로 사사건건 일을 저질러 지금까지 판 무덤만 해도 국립묘지다! 주책스럽긴 하지만 속정도 깊고, 잔정도 많고, 애교 작살인 긍정적인 면도 많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자!! 사랑지상주의자로 젊어서 남자들한테 수도 없이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늘 사랑에 목말라한다. 목소리 크고, 주사가 심하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게 주책스럽지만 나름 마음씀씀이가 넓고, 인정도 많으며, 구슬픈 트롯가요를 기가 막히게 잘 부른다. '뻑이 간다, 백이 가!” 라든가 "너나 잘 하세 등등 입만 열면 홀딱 깨는 언어들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호들갑, 그 누구를 만나도 딱 10분 만에 성님 동생하며 말을 틀 정도로 무서운 사교성과 친화릭을 가지고 있으며, 말발이 어찌나 센지 웬만한 변두리 변호사보다. 훨씬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