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회사 임원, 근면 성실한 한국의 대표적인 장남
청춘을 경제 개발의 현장에서 보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퇴직을 하자 수면 아래 있던 가족과의 갈등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스스로도 이만하면 잘살았다고 자만하는 순간, 뜻하지 않게 격랑에 휩싸인다.
김숙경(55세)cast 양미경
어머니
남편과 세 딸들을 위해 헌신해온 상길의 아내.
스스로는 교양을 갖춘 부인, 남들 눈에는 얼마쯤 속물인 아줌마!
아들이 없어 약간 섭섭하지만 남편은 오히려 핀잔을 한다..뭘 더 바라느냐고. 이제는 곱게 늙어갈 일만 남았다 싶었는데, 믿었던 딸들에게 뒤통수를 맞게 된 그녀! 새삼 인생이 서글퍼지는데 더 거대한 폭풍이 그녀를 덮쳐온다.
지원(32세)cast 송선미
큰 딸
공부 잘 하고, 착하고, 예뻐서 어릴 적부터 엄마의 자랑거리인 장녀!
명문 여대를 나와 명문가의 아들과 결혼했다.
남 보기엔 세상에서 부러울 것 없는 그녀, 사실은 행복하지 못하다.
완벽주의자인 남편은 그녀를 숨막히게 한다. 부모에게 실망을 안기기 싫어 참고 사는 그녀…과연 언제까지 견뎌낼 수 있을까.
미원(31세)cast 마야
둘째 딸
어릴 때부터 엄마의 강적인 뜨거운 둘째 딸
미모도 성적도 언니만 못해 항상 열등감과 엄마의 차별을 느끼며 자랐다. 삼수 끝에 들어간 대학에서 캠퍼스 커플로 만나 임신부터 하고 반대하는 부모 몰래 둘이 집 나가서 살아버린 문제아!
동갑내기 남편과 애 키워가며 먹고 살기 위해 분투중이다.
혜원(29세)cast 이윤지
막내딸.
백화점 바이어인 막내딸
털털한 성격이지만 필요하면 여우처럼 굴기도 한다. 약간의 일중독 증상이 있고, 어지간한 남자들은 우습게 안다. 당분간 아니, 어쩌면 영원히 결혼할 생각이 없다.
그러나 엄마의 끈질기고 무서운 결혼요구와 사내의 억울한 로맨스설로 지쳐가던 어느 날, 재하로부터 뜬금없이 청혼을 받는다.
민명석(35세)cast 정찬
맏사위
장모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지원의 남편, 실력 있는 치과의사.
남의 눈에는 근사한 남편감, 최고의 페미니스트!
그러나 안의 모습은 다른 이중적인 남자.
결벽증에 완벽주의자로 아내를 자기 뜻대로 조종해야 직성이 풀리는 탓에 아내인 지원은 겉으로 화려하고 안으로는 병들어 간다.
김노식(31세)cast 정우
둘째 사위
‘인생은 한방!’ 이라고 생각하는 미원의 남편
대학 축제날, 철없이 덜컥 임신부터 시켜 미원과 도망가서 살아버린 남자. 그런 탓에 걸핏하면 장모에게 홀대를 당하나 으레 그러려니 참아낸다. 제대로 된 직업을 구하지 못해 여기저기 전전하다가, 장인의 도움으로 현재는 작은 회사의 사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