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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서

김진서(37세)cast 김혜수

정신과 닥터
아름다운 외모와 탁월한 머리에 따뜻한 심성까지 지닌 참 완벽한 여자
그럼에도 항상 겸손하고 사려 깊어 어릴 때부터 친구는 물론 상급생들의 고민 상담을 도맡아왔다. 사람들의 마음의 병을 치유해주고 싶어 정신과 의사가 되었으나…딱 한 사람, 용서할 수 없는 인간이 있다.

그녀의 고향 친구 모윤희. 자신의 남편과 불륜에 빠진 스물 한 살의 여대생을 개원기념 첫 환자로 보내준 단짝친구! 그녀의 의도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겉으론 의연하게 그 사건을 넘겼으나, 증오심은 참을 수가 없었는데 드디어 반격할 기회가 생겼다.

사고사로 죽은 윤희의 남편이 다름아닌 그녀에게 상담을 받던 환자였던 것!
운전대만 잡으면 공포심에 떨던 그 남자가 손수 운전을 하다 사고로 죽었다고? 천만에!! 그럴 리가 없다고 의심하던 그녀는 의문의 사고사를 파헤치기 시작하고, 사고당일 밤, 놀랍게도 그녀의 남편이 윤희와 함께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모윤희

모윤희(40세)cast 황신혜

명 미술관 관장
도발적이고 충동적이며 뇌쇄적이다.
항상 늘 주목을 받아야 할 자신인데…가난뱅이 주제에 걸핏하면 엄마와 자신을 두들겨 패대던 아버지 때문에 늘 무시당하며 자랐다.

윤택한 환경에서 부모님의 전폭적 사랑을 받는 진서가 몹시도 부러우면서 늘 질투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그녀가 첫사랑마저 빼앗아버렸다. 그것도 아주 비열한 방법으로…목숨 같은 남자를 가로채 놓고 겨우 코흘리개 계집애한테 빼앗겨? 남편관리 잘 하라고 호의를 베푼 일을 원수 삼더니, 급기야 죽은 남편을 8개월씩이나 상담해 왔단다.

살아생전 자신은 명문거족의 자손이랍시고 자신을 무시했던 남편! 그의 죽음은 반드시 무슨 일이 있어도 사고사로 묻혀야 했다. 그런데 철천지 원수 같은 진서가 그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겠다고??? 내심 두려우면서도 이번에야말로 기필코 진서를 이겨내리라 전의를 불태우는데…
이상현

이상현(40세)cast 신성우

진서의 남편, 명성대 시간강사
천성이 다정다감하고 자상하다.
어린 시절, 자신의 고향집에 세 들어 살던 윤희가 제 아버지한테 얻어맞고 울 때마다 업어서 달래줬다. 그의 등 뒤에서 윤희가 사랑을 키우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모른 채, 진서와 사랑에 빠졌다. 그에게 첫사랑은 아내 진서이고 마지막 순간까지 오직 아내 진서만 사랑할 자신 있는데…

결혼한 이래 줄곧 가정 경제를 아내가 책임지고 있으니 환장할 노릇이다. 아내는 걸핏하면 그를 '경계가 없다, 선을 긋지 못한다' 고 타박이다. 하긴 지방대 출신으로 교수를 꿈꾸면 꿀수록 현실이 자신을 분수도 모르고 자꾸만 학교의 비리를 꼬집어내는 투사로 만드니 점점 마음만 조급해 진다.

그 때 재단 이사장의 와이프가 되어있는 윤희를 만났다. 덕분에 이사장과 독대를 할 만큼 친해졌으니 학연을 뛰어넘을 동아줄을 얻었다 싶었는데, 이사장의 속셈을 눈치 채고 말았다. 친절을 가장한 그의 의심을…
강신우

강신우(29세)cast 이상윤

강력계 형사
저돌적이고 거침이 없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사람이 아니다 싶은 인간한테는 무서우리만치 거칠다. 오랜 잠복근무 중에 맹렬히 뒤쫓던 살인범을 진서와의 교통사고로 놓치고, 뚜껑 열린 그에게 외려 적반하장 화를 냈던 진서가 얼마나 외로운 여자인지…3초 만에 파악했을 만큼 동물적인 감각을 지녔다.

그런 그의 본능은 조실부모하고 눈치를 보며 자란 이력 때문일지도 모르겠으나, 덕분에 외롭고 쓸쓸한 사람은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그게 그의 아킬레스건이다.

때문에 유족들 몰래 사고사로 일단락된 사건을 재조사 해달라는 진서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들어줬는데, 강력계 형사답게 진서 못지않은 관심을 가지고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성은숙

성은숙(59세)cast 윤여정

은필의 누나
동생을 낳다가 죽은 엄마 대신에 결혼도 마다한 채, 열 살 연하의 동생을 보호하는 엄마 역할을 자처했다. 그녀에게 동생 은필은 남동생이기 전에 남편이고 아들이고 애인이다. 천출에 화냥기가 다분한 윤희를 뼛속 깊이 경멸해 왔는데, 남동생의 급작스런 죽음으로 동생의 전 재산이 윤희에게 상속될 판이니 눈이 뒤집힐 노릇.

자식 같은 동생을 잡아먹은 것도 모자라, 아버지가 피땀으로 일군 재산마저 한 입에 털어 넣겠다고?? 은숙은 동생을 죽인 범인은 윤희라고 확신하며, 그녀를 무간 지옥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모나리자 같은 미소를 머금고 칼을 갈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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