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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이원록)

이육사 (이원록)cast 김동완

1904.4 ~ 1944.1.16 시인, 평문가, 독립운동가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생의 희로애락이 심장 가득 벅차게 차오를 때마다, 어렴풋이 詩心을 느꼈으면서도 일제의 억압을 받는 암흑기라는 이유로 이를 억눌렀던 육사. 하지만 39년 8개월의 짧은 생 끝에서, 자신에게 있어 행동하는 것은 ‘시’를 쓰는 것이고, 또한 자신이 죽어 썩어지더라도 ‘시’는 영원히 살아 숨 쉬리라는 것을... 자신의 뿌리가 ‘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세상 모든 사람이 조선의 독립을 믿지 않는 상황에서도 ‘시’로써 조선 독립을 예언하며, 베이징의 차가운 감옥에서 순국한다.
안일양

안일양 cast 서현진

1907 ~ 1985 육사의 아내
부유한 집의 딸로 가난한 퇴계 이황의 14대손 이육사에게 시집 가, 평생 그의 옥바라지를 하게 된다. 처음에는 금슬이 돈독했으나 육사가 독립운동을 하느라 가정에 소홀하고 그 와중에 아들을 잃게 되자 육사에게 냉정해진다. 하지만 육사가 믿고 의지했던 동지들이 죽거나 변절해 모두 육사의 곁을 떠났을 때, 오롯이 육사의 곁을 지켜준 유일한 여인이 된다.
윤세주

윤세주cast 이승효

1900 ~ 1942 조선의열단
조선민족 혁명단 핵심간부. 육사의 동지. 관동 대지진 때 육사를 구해준 것을 계기로 피를 나눈 형제와 같은 사이가 된다. 육사를 만주의 독립운동세력과 연결해주고 이후, 육사와 함께 조선독립군을 육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 육사에게 타고난 詩心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본의 압제를 벗어나는 길은 오직 총으로 당당히 맞서는 것 뿐이라며 육사의 문학 활동을 경계한다. 뜨거운 열망을 가진 이유로 누구보다 빨리 산화해버린다.
노윤희

노윤희cast 윤지혜

소설가. 화려하기가 활짝 꼬리를 핀 백공작과 같은 여인. 의열단과의 인연으로 독립운동에 가담한 후, 육사를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독립에 대한 열망만큼이나 한 세상 멋지게 살고 싶었던 노윤희. 육사에 대한 사랑도 비루한 삶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극복하지 못한다. 결국 육사의 뜻을 저버리고 친일선동 문학가로 전락하고 만다.
박이만

박이만cast 엄효섭

서대문 경찰서 고등계 형사. 평생 열 일곱 차례에 걸쳐 육사를 감옥에 수감시킨 악질 친일 경찰이다. 고고하던 독립투사들이 종국에는 자신의 발밑에 꿇어앉고 빌면서 살려달라고 비는 모습을 보는 것이 유일한 삶의 희열이다. 노윤희도, 서진섭도 모두 그리되었으나 오직 한 명, 육사만은 무릎 꿇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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