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라cast 황보라
도희의 딸
유라...그녀가 미치도록 싫었다.
외모도 성격도 어머니인 도희를 쏙 빼닮았지만 어머니인 도희보다 더 악독하다. 어려서부터 가지고 싶은 것은 어떻게든 빼앗아야 직성이 풀리고, 그녀의 서슬 퍼런 독설에 어른들도 혀를 내두르며 도망가는 악바리.
20년 동안 아버지 없이 자라난 세월이 그녀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그리고 도희는 계속해서 소라에게 진송 그룹에 대한 증오를 세뇌시키고 소라의 마음속에는 질투심과 시기심, 분노가 쌓여 결국 강회장의 가족에게로 향한다.
그녀의 모든 것을 빼앗고 싶었다. 그녀의 가족도, 돈도, 사랑도...
질투심을 키워갈수록, 거짓말을 할수록 그녀의 정신은 황폐해져갔다. 점점 내가 누구인지, 무엇이 진실인지 스스로도 혼란스러워졌다. 하지만 그만 둘 수 없었다.
엄마와 내가 원래 있어야할 자리, 그 자리만 차지하면 모든 게 끝날 거라 생각했다.
결국 그녀의 행동은 걷잡을 수 없이 파국을 향해 치닫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