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드라마

일을 할 때는 빈틈없고 예리하지만, 그 외 일상생활에서는 헐랭이, 덜랭이, 털털이다. 오지랖 넓고 명랑 쾌활하고, 맺힌데 없이 남을 잘 믿는 긍정 지수 100%의 여자. 아버지의 회사 드림 화장품에 근무하면서 언제나 그녀를 챙겨주던 신입사원 박상호와 축복 속에 결혼했다. 남편과 꼭 닮은 아이를 낳고 싶은 게 그녀의 소망이지만, 임신이 쉽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는 중. 어릴 때 사고로 죽은 남동생 은혁의 죽음이 자신 때문이라는 죄책감에 하나 뿐인 남동생 은석을 더욱 각별히 아끼고 챙기는데... 그런 은석에게 있을 수 없는 불행이 닥치면서 그녀 또한 겉잡을 수없는 불행의 회오리에 휩싸이게 된다.

깔끔하고 말수가 적고 반듯하고 꼿꼿한 바른생활 사나이. 어릴 때 여동생을 잃어버리고 혼자 고아원에 보내졌다가 왕회장 부부에게 입양이 돼 친자식 이상으로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잃어버린 여동생을 항상 그리워하며 찾으려 애쓴다. 아버지 왕회장이 부자지만 그것은 자신의 돈이 아니란 생각을 하며, 자신이 피땀 흘려서 번 돈만이 자신의 것이라고 여긴다. 고아원 시절에 만난 얼굴이 하얗고 말을 못하던 소녀를 첫사랑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봉사활동을 하던 중 만나게 된 은설과 우연한 기회로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은설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그녀의 수호천사가 되어 주는, 지고지순한 순정남

다정다감하고 자상하고 유쾌한 아내 바보이며 아내를 위한 이벤트의 황제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연출된 겉모습일 뿐, 그의 진짜 모습은 아버지의 복수를 가슴에 품어 차가운 카리스마와 야망으로 점철된 완벽한 두 얼굴의 사나이다. 드림화장품의 전신인 최박화장품의 공동 창업자였던 아버지의 죽음이 최회장과 관련이 있다고 믿고, 회사를 되찾고 최회장을 응징하겠다는 목표가 가슴 속에 뜨겁게 자리하고 있다. 그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은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결혼까지 성공. 최회장 집에서 데릴사위로 지내며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달리던 중, 처남인 은석의 결혼을 앞두고, 생각지도 못한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데...

은석의 부인 청순하고 아름다운 외모에 단정하고 차분하며 사근사근하고 우아한 몸가짐의 전형적인 요조숙녀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선한 얼굴의 뒷면에 강한 욕망이 도사리고 있는, 두 얼굴의 여자다. 어릴 때 아버지를 잃고, 엄마마저 도망가는 바람에 삼촌댁에서 숙모의 구박을 받으며 온갖 고생을 하며 자랐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괌의 휴양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은설을 만나게 되고, 은설과 함께 여행온 은석을 알게 되면서 그녀에게 숨겨져있던 신분 상승의 야망이 불타오르기 시작한다. 은석을 가난 속에서 자신을 건져내줄 동아줄로 여기며 그와의 결혼을 위해 갖은 거짓말로 신분을 위장하는데, 그 거짓말이 탄로날까 가슴 조리던 끝에 드디어 꿈꾸던 은석과의 결혼식을 치르게 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