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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은오cast 이준기

"부탁을 하고자 하면 사람이 되어 돌아 와. 귀신은 딱 질색이니까!"
전 재상 김응부 대감의 서얼. 세상 모든 것에 아웃 오브 안중 마크를 붙여 놓고 마음이 갑갑해 지노라면 조선팔도 한번 휘익 돌며 유랑생활을 즐기는 한량 도령이다. 그러다보니 어디 한 곳에 진득히 정을 붙이지 못하고 여자도 몰라', '출세도 나몰라라'가 되어버렸다. 어렸을 때 부터, 귀신이 보일 뿐더러 만지고 대화까지 가능하다보니 귀찮은 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제 청을 들어 달라고 부탁하는 원귀를 내 쫓는 일에도 이골이 나있다. 따라서 고품격 까칠함과 도도한 품성이 저절로 몸에 배였다. 뛰어난 지능, 예상 외의 통찰력과 직감을 겸비한 도령에게도 약점 한 가지가 있었으니. 듣기만해도 아픈 그 이름, 어머니다. 그 약점을 파고든 아랑에게 떠밀려 사또 자리에 앉게 되고 '밀양'이라는 장소에서 예상치도 못한 운명적인 사건들과 마주하게 된다.
아랑

아랑cast 신민아

"안 죽어 봤음 말을 마. 나름 다 절박한 이유들이 있다구"
천방지축이다 못해, 단순, 무모, 뻔뻔, 또라이라서 사랑스러운 원귀. 문제가 생기면 일단 행동이 먼저 앞선다. 하는 행동이 다소 단순 무식해 보일지 몰라도 갑작스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맹랑한 면도 겸비하고 있다. 세고 센 원귀들 사이에서 살아 남기 위해 매사에 강한 척 센 척, 억척스러운 원귀처럼 무장하고 있지만 사실은 겁도 많고 마음도 여리다. 생전의 기억을 잃었기에 자신의 존재만 알아내기 위해 갖은 노력 을 다한다.
하지만 단서 끝에 찾아온 것은 폭풍같은 분노와 절망 뿐이다. 그나마 그런 그녀를 다잡아주는 주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새로 부임한 밀양사또 은 오다. 아랑은 은오와 함께 밀양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가면서 이 모든 것이 커다란 진실에 맞닿아 있다는 것을 알고 경악한다.
주왈

주왈cast 연우진

"원망 같은 것, 하지 않았습니다."
최대감 집 도령. 반듯하고 준수한 외모와 옷 주름 한 점도 용남하지 않을 것 같은 단정한 목색 취향으로 밀양 여인네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웬만한 상황이 아니라면 쉽게 감정에 동요되지 않을 뿐더러 품위 있는 차가움까지 지녔다. 그는 십 수년 동안 페르소나처럼 무의식 속에 열등한 자신의 모습과 어두운 면을 철두철미하게 감춰왔다. 따라서 아무도 그의 이면에 감춰진 잔인한 본능을 알아보는 이가 없었다. 하지만 예외도 있는 법. 아랑이 나타난 이후에 알 수 없는 불안감과 잦은 감정이 그를 흔들기 시작한다. 고요하기만 했던 그의 마음에 커다란 감정의 해일이 몰려온 것이다.
돌쇠

돌쇠cast 권오중

"쇤네 되련님이 아우같고 정인같고 벗같고 그렇습니다!"
은오의 수발 종, 기본적으로 신의가 있으며 단순하고 현실적이다. 모시는 상전이지만, 은오에게 할 말은 다 하며 굴하지 않는다. 은근히 은오에게 빈정대고 구박하지만 속내는 은오 사랑' 으로 충만하다. + 하다. 힘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 삼방들에게는 미친 황소라고 불리운다.
방울

방울cast 황보라

“비나이다. 비나이다. 쉽네에게 강성한 장군님 하나 내려 주시옵소서!”
신통력이 있다고도, 없다고도 할 수 없는 애매한 신기를 갖고 있다. 들리긴 하는데 보이질 않으니 미치고 팔짝 뛸 노릇. 어쩔 수 없이 반은 사기, 반은 신기로 먹고 산다. 그녀에게 소원이 있다면 첫 번째 도 제대로 된 신기요. 두 . 번째 도 제대로 된 신기다. 사정이 이러니 제발 아무 신이나 좀 내려달라고 빌고 또 비는 나날들. 그 정성에 천지신명이 감복했는지, 천방지축 원귀 아랑을 보내줬다. 제 아쉬을 때만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괴롭히는 아랑을 떨쳐내고 싶어. 도망도 다녀 보고 무시도 해보지만 오히려 아랑의 조력자가 된다.
무영

무영cast 한정수

"자기를 잃으면 누구든 무엇이든 악귀가 되는 거다."
과묵하고 단단한 심성을 가진 저승사자. 항상 희노애락이 제거 된 표정을 짓고 있어 속내를 가늠하기 힘들다. 아무도 그가 흥분하거나 화를 내거나 웃는 걸 본 적이 없다. 표정만 제거한 것이 아니라, 사사로운 인간의 마음까지도 제거 했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을 나오지 않을 만큼 매사에 차갑고 이성적이다. 가만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카리스마로 상대를 압도한다. 염라대왕의 오른팔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옥황상제가 가장 믿는 친구이자 부하이기도 하다.
옥황상제

옥황상제cast 유승호

"인연이란 돌고 돌고 돌아 언젠가는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지."
천상을 다스리는 왕 중의 왕. 자타공인 천상의 섹시한 주군이다. 나이는 알 수 없지만 일단 보이는 비주얼은 눈부신 청년이다. 최고의 관심 분야는 여자, 복숭아, 예술 그리고 내기이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변태 영감랭이라고도 불리우나, 꼭 필요할 때 마다 발휘되는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는 그가 과연 천지를 관장하는 천존(天等)임을 알게 해준다.
염라대왕

염라대왕cast 박준규

"죽으면 저승! 살면 이승! 이 계산이 그렇게 안되나?!"
염라대왕의 말이 곧 천상의 법과 원칙이라 생각하는 원리원칙주의자'. 따라서 좋아하는 것은 '원칙이 지켜지는 저승'. 싫어하는 것은 '원칙이 무너진 저승'이다. 측량, 수치, 연산, 수리, 퍼즐, 1:1 비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걸으로는 흰 수염을 휘날리는 근엄한 노인이지만 옥황상제와 이란성 쌍둥이라는 확인할 수 없는(?) 소문이 있다. 상테에 대한 은근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으며, 그와 하는 내기에서 어떻게든 이져 보고 싶어한다.
최대감

최대감cast 김용건

"밀양에선 내 말이 법이고 이치야!"
밀양의 실세이자 탐욕의 상징 같은 존재.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는 한없이 강하다. 제 이익을 위해서는 갖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어내지만 한편으로는 가진 것을 빼앗길까봐 언제나 전전긍긍하기도 한다.
이방

이방cast 김광규

토끼 굴에서 호랑이 행세하고 주인 없는 무주공산에서 주인 노릇을 하는 맛에 푹 빠진 밀양 관아의 삼방 중 한명. 삼방의 우두머리이기도 하다. 매사에 이랬다 저랬다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인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최대감과 최대감의 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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