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연cast 윤은혜
패션 디자이네( 다른 이름 : 조이 ZOE)
지독한 거짓말쟁이 한정우의 첫사랑 이수연
"다시는 사랑 따위에 목숨 거는 일 없어. 그땐 열 다섯이라 가능했던 얘기야. 찾지마"
열다섯.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는 결국 살인자의 딸이란 꼬리표를 달아주고 사형됐다. 그로인해 동네에서 제일 유명한 아이가 되었다. 학교에선 왕따, 언제나 고개를 숙이고 다녀야했고, 죄인 아닌 죄인으로 살던 중 처음으로 자신에게 친구 하자고 말해준 동갑내기 남자 아이를 만났다. 같이 왕따가되어주고, 같이 울어주고, 같이 웃어준...그 애 이름은 한정우다. 정우가 그래줬듯이 정우를 위해서라면 못할게 없었다. 그래서 죽을힘을 다해 지쳤다. 그렇게 시작된 긴 이별..
스물아홉 조이. 특기가 아픈 얘기 웃으면서 하기다. 밝고, 당당하다. 근데 그 모습은 또, 왠지 아프다. 한 마디로 사람 참 헷갈리게 하는 여자다. 옷차림은 털털, 보이쉬한데 난데없이 예민하고, 비 오는 날은 구질구질해 싫다면서, 꼭 우산도 없이 밖에 나가쏘댕기고, 그렇다고 미친년은 아니다. 헌데 이 여자를 미치게 하려고 작정한 남자는 있다.!! 한정우.
비가오면, 눈이 오면, 바람이 불면 그가 항상 달려와 가슴 속 상처를 건드린다. 그때마다. 스물 아홉 조이가 열 다섯 이주연으로 돌아간다.
강형준 (해리 보리슨), 연인이자. 친구이자 유일한 가족인 그가 솨아 마술 부리듯 매일매일 과거의 기억을 지워주지만 한정우, 그저 첫사랑일 뿐인 한 남자가 솨아 마술처럼 매일매일 내 머릿속으로 걸어 들어온다. 이번엔 머리가 아닌 심장 속으로 또 그 놈이다. 한정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