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희cast 한지혜
30세 보석디자이너가 꿈이었지만, 지금은 길거리에서 싸구려 액세서리 노점상을 하고 있다. 한여름 뙤약볕, 엄동설한 가리지 않고, 길바닥에서 소리치며 번 돈을 동생들 학비와 생활비에 보태면서 맏딸로서 든든한살림밑천 노릇을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몽희 인생에 단 한번.. 신데렐라의 꿈을 꿀 수 있는 일이 일어난다.
한 남자가, 몽희와 똑같이 생긴 여자의 사진을 내밀며, 몇 시간만 그 여자의 대역을 해주면 시간당 10만원을 쳐주겠다는 것이다.
물론 몽희의 성격상 사람들을 속인다는 것이 편치만은 않지만, 피해자가 없는 연극이고 2배로 뛴 수당도 무시할 수 없으니 구박과 멸시를 견디며 일생에 딱 한번 페어레이디로 변신할 수 있는 기회를 자신의 또 다른 도전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