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주cast 홍수현
은행의 계약직원
속이 깊고 신중하고 독립적이다. 일에 관한 한 야무지고 똑 부러지고 자의식이 강해서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우는 소리를 잘 안 하는 편이다. 7살 때 엄마 아빠가 이혼했고 그 이혼으로 상처 받았다. 엄마 순애에게 연민을 갖고 있고 우유부단한 아버지를 미워한다. 자신 앞에서 조금도 어두운 면을 드러내지 않는 재민이가 처음엔 늘 웃게 해줘서 좋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털어놓지 못하는 재민의 진심이 의심스러워진다. 재민가 헤어진 뒤 자취 생활을 정리하고 엄마 순애의 집으로 들어간다. 배다른 동생 은주가 아르바이트하는 식당에서 우연히 하림을 만나게 되고 하림의 진지하면서도 부드러운 성품에 잠시 흔들리기도 하지만 끝내 거절한다. 순애와 함께 살면서 쌓였던 앙금도 풀어지고, 순애가 여자로서의 인생을 찾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 순애가 현수를 마음에 들어 하는 것을 알고 두 사람의 만남을 적극 주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