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술채의 수장으로 초대 침선장. 전통한복의 맥을 고스란히 이어온 인간문화재. 한복짓는 일에 대해선 한치의 실수도 용납 못하는 깐깐한 성격. 보리가 처음 집에 들어왔을 땐 행동이 천박하다고 꺼렸고, 그래서 재화한테 가정교사까지 맡겼지만, 나중엔 가장 든든한 후견인이 돼 준다.
박수미의 둘째며느리. 수봉의 부인으로 옥수와는 침선방의 라이벌 우아하고 기품있고, 물도 씻어먹게 깔끔해 보이지만, 지독하게도 가난한 집의 큰딸이었다. 열아홉 살 때부터 박수미의 제자로 들어와 집안 허드렛일까지 다해가며 바느질을 배웠고 수미를 이어 침선장이 되는게 목표인 야심찬 인물. 딸인 은비를 잃어버리고 민정을 양딸로 삼아 온 맘으로 사랑하려고 노력한다.
박수미의 둘째아들, 인화의 남편으로 동양화가이자 대학교수. 훌륭한 인격을 가진 효자에, 합리적이며, 남자답고 호탕하지만, 예술가로서 까칠하고 예민한 구석도 있다. 원래 정혼자가 있었지만, 인화의 구애에 넘어가 결국 인화를 선택해 어머니와 갈등을 빚었다. 유난히 사랑했던 외동딸을 잃어버린 후로, 평생을 힘겨운 삶을 산다.
박수미의 큰며느리. 희봉의 아내 박수미가 가장 아끼는 수제자로 수미도 인정한 매듭의 일인자. 남편이 죽고 비술채에서 나와 시골에서 바느질을 하며 살다가 나중에 보리의 바느질 선생이 된다. 인화를 증오하면서도, 인화의 딸 보리에게만큼은 한없이 너그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