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현에게 최초로 ‘해리성 주체장애(DID : 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진단을 내리고, 미국에서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한 적이 있는 의사다. 귀국 후 다시 발병한 도현이 급히 Dr. 스코필드를 찾아 달라 안 실장에게 부탁하는데, 스코필드의 한국 이름이 바로 석호필이다. 실력과 열정 면에서는 그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정신건강의학계의 거목이다. 귀국 후에는 국내 유명 종합병원에 초빙되어 환자를 돌보고, 제자들을 지도한다. 그 제자 중 한 명이 리진이다.
도현이 믿고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유일한 인물. 비서라기보다는 나이 차이 많이 나는 큰 형 같은 존재다. 이성적이고 냉철하지만 필요하다면 인간적인 호소도 잘한다. 다방면의 업무처리 능력으로 도현의 참모 노릇을 톡톡히 하며, 무슨 일이 일어나도 해결해내는, 중재와 협상, 뒷수습의 달인이다. 유학 시절, 도현의 뒤를 봐주고 신경써주었던 이도 그고, 도현의 DID발병을 처음 알게 된 이도, 비밀리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이도, 모두 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