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우cast 송창의
덕인이 운영하는 밥집 앞 고등학교의 교사
아버지의 뜻에 따라 정략결혼 했던 아내는 의부증과 우울증에 시달리다 자살 했다.
엄마의 죽음이 아버지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아들은 죽는 순간에도 아버지를 용서하지 않겠다며 비뚤어지더니
결국 힘없는 아이들을 괴롭히는 소위 ‘일진’이 됐다.
불의의 사고로 큰 형을 잃은 집에서도 겉돌던 그에게 덕인이 나타났다.
처음 본 그녀는 선량했고 외로워 보였다. 모든 이야기를 들어줄 것 같은 그녀의 선량한 웃음이,
그녀의 웃음 뒤에 숨겨진 짙은 외로움이, 깊고 따듯한 눈빛이 그의 가슴에 전해져 왔다.
아직도 그에게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능력이 남겨져 있다면, 다만 그녀를 웃게 만들어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