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자cast 박민지
26세. 의대 졸업 후 백화점 취업. 나봉일, 김하나의 막내딸.
어려서부터 개구리 해부하는 걸 좋아하고 개미 목 위로 칼날을 덜컥덜컥 내려치더니 결국 의대에 진학, 지금은 졸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버지인 <나봉일 산부인과> 나봉일 원장님의 뒤를 이어 훌륭한 산부인과 의사가 되는 게 꿈이다. 그런데 국가고시를 며칠 앞둔 어느 날, 한 산모의 출산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아직 의대생인 영자가 얼떨결에 아기를 받게 된 것에서 시작된 운명의 소용돌이가 영자 인생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틀어놓는다. 국시를 치르지 못한 채 백화점에 취직하는 영자, 그곳에서 <은하그룹> 회장의 손자 강지욱과 <은하 파머스> 이태성 사장의 딸 이예라, 아내를 잃고 딸 유채를 혼자 키우는 경영기획실장 하성재를 만나게 된다. 이들과의 운명적 만남 속에서 영자는 자신의 사랑과 일 그리고 가족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