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주cast 이성경
21세. 여
한얼체대 2학년 여자 역도부. -58kg급
“ 1년 365일 바벨을 드는 내 거친 손을, 그가 잡아 줄까..? ”
역도선출 부친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남다른 힘의 역사를 자랑한 아가씨. 현재 한얼체대 역도부 2학년에 재학 중인 역도 유망주다. 아빠가 금복주 소주를 마신 날 덜컥 들어섰다 하여 이름이 김복주다. 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받아야 하는 아빠와는 각별한 부녀 사이. 닭 튀겨가며 복주의 선수생활을 서포트 하는 아빠가 늘 안쓰럽고 고맙다.. 그런 아빠에게 물려받은 것이 힘 말고 하나 더 있다면, 불 같은 성격. 불의를 보면 욱하는 경향이 있는데 가끔.. 좀 잘못 짚는다. 경솔의 아이콘. 하지만 의리파다. 얼핏 보면 질그릇 같지만 알고 보면 마음 속 깊은 곳에 유리감성이 숨어 있는 눈물 많고 인정 많은 아가씨다. 역도부라는 타이틀 탓에 소개팅 제의 한 번 못 받아봤지만, 그게 내 업이려니, 역도선수로서의 운명이려니, 받아들이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그런 복주에게, 운명의 남자가 나타난다. 내게 미치게 예쁜 ‘미소’를 지어주고 나를 처음 ‘여자’ 대접 해준 남자.. 복주는 그 남자에게 마음을 뺏기고 만다. 이후 그가 비만클리닉 의사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 무작정 찾아가 8주 비만 프로그램에 등록하고 마는데.. 아뿔사, 그가 하필이면 원수 같은 동창 준형의 형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