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이 죽고, 현재 혼자서 곱창집을 운영하며 산다. 체구는 작아도 다부지고 사내대장부 같은 기질이 있는 씩씩하다. 정욱이 서진과 결혼하고, 승승가도를 달리면서 소원해졌다. 아들 뺏기고 손주도 맘대로 볼 수 없는 상황이 화가 나 당장에라도 사돈회사에 쳐들어가고 싶지만, 정욱 때문에 오 늘도 참고 또 참는다. 그러다 식당에 식자재를 대주는 민규와 친해져 아들처럼 대하며 지낸다.
또래보다 작은 체구에 몸도 약하고 안 좋은 일을 겪은 후 오랫동안 집에서 개인과외를 받으며 학교 외에는 집 밖에 잘 나가질 않았다. 그러던 중 난생 처음 가 본 학원에서 만난 햇살이와 가까워지면서 서민체험을 하게 되고 사는 재미를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