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단지cast 강성연
강남 영재학원 버스 운전기사.
아버지가 커다란 꿀단지를 품에 안은 태몽을 꿨다고, 집안에 온 세상에 복덩어리 되라는 의미에서 지은 이름이다. 요즘 같은 세상에 보기 드문, 이해타산 없고 정 많고, 해맑고 씩씩하다. 행복은 성공과 출세가 아니라 가족들 건강하고 동네사람들과 살 부비고 사는 게 그게, 행복이라고 믿는다. 설렁탕집 주방 보조, 틈틈히 목욕탕 알바까지, 온갖 알바를 섭렵하는 천하장사 맘으로 고달프지만, 자신이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사랑하는 남편, 똑똑하고 착한 딸, 그리고 친정아버지 같은 시아버지, 사고뭉치지만 정 많은 고모와 언니 끔찍이 위하는 동생이 있기에. 자신이야말로 진정한 신데렐라의 주인공이라 믿어왔다.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소박하지만 행복하게 살아온 강북 흙수저 그녀가 생계를 위해 진출한 강남에서 뜻밖에 한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자신이 근무하는 학원의 학부형인 한정욱이란 남자, 그런데 그 남자를 알게 된 뒤 그녀 인생에 쉴 새 없이 일들이 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