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왕자와 신데렐라가 되려고만 하는 이 시대의 강남에 유난히 튀는 한 여자가 있다.
바로 강북에서 건너온 생계형 강남아줌마 ‘복단지’.
특이하게도 생계를 위해 강남에 진출한 여자, 학원버스기사 일을 하는 그녀가 떳다.
하나에서 열까지 너무나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그러나 웬지 닮은 두 남녀.
평민 출신으로 기를 쓰고 정상에 올라 왕자가 된 남자와, 가난한 남자지만 자신이 짝사랑한 남자와 결혼했기에
신데렐라가 됐다고 믿은 여자가 기이한 일로 엮여 하루아침에 함께 인생 밑바닥으로 패대기쳐지는데..
돈도 빽도 사랑마저도 받지 못했지만 당당하게 살아온 여자가 바닥으로 추락한 왕자를 만나
사랑과 가족을 가르쳐주는 과정을 통해 피폐해진 가슴에 단비가 되어줄 진정한 사랑과 가족이야기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돈, 출세, 성공만을 추구하며 달려온 우리들에게 당신은 정말 행복하십니까?
깊은 상처가 새 살이 되는 아이러니, 진짜 위안이란 무엇일까.. 라는 질문과 함께.
현대사회가 외면하는 가족의 사랑과 타인에 대한 연민이 절실한 혼돈의 시대.
백마에서 떨어진 왕자를 만난 생계형 강남아줌마 복단지가 스산한 가슴을 적실 따뜻한 정통 홈멜로로,
상실감에 빠진 당신을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