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탁cast 조정석
중앙서 강력2팀 형사
“대한민국 형사는 태권도, 유도, 합기도, 복싱... 기본이 20단이다. 그래서 팔 하나 부러뜨리는데도 수십 가지 기술이 있다. 메뉴는 니가 골라라... 부위는 내가 고를게!”
나쁜 짓을 하면 벌 받는 정정당당한 세상을 위해, 이 한 몸 확 불 싸지를 생각을 가진 강력계 형사.
언제 어디서든 출동 준비가 몸에 밴 대한민국 강력계 형사다. 일단 그의 손에 잡히면 어떤 범죄자도 무조건 죽(도록 맞)는다고 해서, 범죄자 양아치들 사이에선 저승사자! 스치기만 한 사건에도 앞뒤 안 가리고 덤벼든다고 해서, 경찰 내부에선 꼴통!...으로 통한다.
지금껏 마주한 여자들은 사건의 피해자이거나, 목격자이거나, 그도 아님 범인뿐이었는데. 송지안이란 이 여기자, 그런 여자들보다 더 맞대응하기 어렵다! 깐깐과 까칠로, 자기 할 말만 속사포처럼 날리고. 강력계 형사와 깡패 대빵을, 한 끗 차이로 동일시해버리고. 어떤 순간에서도 미모와 자뻑을 유지하는 통에... 웃으면 안 되는데, 이 여자 앞에선 자꾸 웃음이 터진다. 그래서 자꾸 눈이 간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턴가 그녀를 바라보는 게 나 혼자만이 아니란 걸 알았다. 처음엔 그 놈 목소리만 들렸다. 그 목소리, 자기 이름이 공수창이란다. 아... 내 몸을 공유하는 이 사기꾼 놈과 함께, 눈앞에 닥친 범죄를 해결하고,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