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30대 남)cast 문정혁
아름의 전남편, 여행작가로 위장한 인터폴 비밀요원
여행 작가로 위장한 생계형 첩보원. 책임감에 죽고 사는 남자. 훤칠한 키와 우월한 신체를 타고난 미남. 타고난 민첩함과 습득된 노하우로 본능적 감각이 상위 0.1%. 청소년 사격 국가대표 출신 인터폴 비밀요원.
영어, 일어, 중국어, 독일어까지 능통한 스마트함을 겸비했고, 무엇보다 서글서글한 미소와 담백한 인간적 매력은 전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프리패스다. 책임감 강하고 지고는 못 견디는 승부근성, 악의 무리는 처단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까지, 지훈에게 첩보원은 최고의 직업이다. 그러던 중 아름을 만났다. 예쁘고 당차고 자신감 넘치는 아름과 만남 6개월 후 결혼했다. 지훈은 자신했다. 자신이 일과 사랑 둘 다 지킬 수 있을 거라고. 그런데 잦은 해외 출장과 불안정한 일상은 고스란히 결혼생활에 위태로움을 가져왔고, 자신의 상황을 아름에게 터놓을 수 없다는 것은 아름과의 거리를 점점 멀게 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언제나 아름을 곁에서 지켜주겠다는 말도 안 되는 약속을 했다는 것을. 가족이 되어 그녀 곁을 지켜줄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 오만했고 자만했던 것임을. 무엇보다 불안정한 직업을 가진 자신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름과 헤어지고 난 후 인터폴 활동에 전념하는데, 정보원을 만나러 간 장소에서 5년 만에 아름과 재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