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등장인물

강아름

강아름(30대 여)cast 유인나

두 명의 스파이와 결혼한 여자
아름다운 드레스 수석 디자이너. 이름처럼 강하고 아름다운, 항상 밝은 에너지와 미소를 지닌 열혈 투지녀. 문제에 직면하면 자신감을 기반으로 직진 돌파하는 스타일. 상위1% 고객을 대상으로 한 럭셔리 웨딩드레스샵 대표답게 행동과 표정에 우아함과 여유가 묻어나지만,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사채업자 앞에 무릎 꿇느라 구멍난 스타킹을 매일 버려야만 했던 눈물겨운 과거가 있다.

아름은 웨딩드레스 만드는 일을 천직이라고 생각한다. 100년 전통 ‘동백주단’ 의 딸로서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밤새 바느질을 하는 엄마를 보며 이 일의 숭고함을 누구보다 일찍 알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른 나이에 꿈에 매진해 자신의 브랜드와 매장을 갖게 된다. 출장 중 만난 여행 작가 지훈과 6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식을 올리고 누구보다 완벽한 가정을 꾸릴 거라 확신했지만, 결혼생활은 1년 6개월 만에 종지부를 찍는다.

이후, 데릭 현을 만나 두 번째 결혼식을 올린다. 데릭 현을 만나게 해준 절친 소피의 처녀 파티에서 5년 만에 전남편 지훈과 재회하는데, 사라진 소피의 행방을 쫓으며 전남편과 현남편, 두 남편의 놀라운 정체와 마주하게 된다.
전지훈

전지훈(30대 남)cast 문정혁

아름의 전남편, 여행작가로 위장한 인터폴 비밀요원
여행 작가로 위장한 생계형 첩보원. 책임감에 죽고 사는 남자. 훤칠한 키와 우월한 신체를 타고난 미남. 타고난 민첩함과 습득된 노하우로 본능적 감각이 상위 0.1%. 청소년 사격 국가대표 출신 인터폴 비밀요원.

영어, 일어, 중국어, 독일어까지 능통한 스마트함을 겸비했고, 무엇보다 서글서글한 미소와 담백한 인간적 매력은 전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프리패스다. 책임감 강하고 지고는 못 견디는 승부근성, 악의 무리는 처단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까지, 지훈에게 첩보원은 최고의 직업이다. 그러던 중 아름을 만났다. 예쁘고 당차고 자신감 넘치는 아름과 만남 6개월 후 결혼했다. 지훈은 자신했다. 자신이 일과 사랑 둘 다 지킬 수 있을 거라고. 그런데 잦은 해외 출장과 불안정한 일상은 고스란히 결혼생활에 위태로움을 가져왔고, 자신의 상황을 아름에게 터놓을 수 없다는 것은 아름과의 거리를 점점 멀게 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언제나 아름을 곁에서 지켜주겠다는 말도 안 되는 약속을 했다는 것을. 가족이 되어 그녀 곁을 지켜줄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 오만했고 자만했던 것임을. 무엇보다 불안정한 직업을 가진 자신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름과 헤어지고 난 후 인터폴 활동에 전념하는데, 정보원을 만나러 간 장소에서 5년 만에 아름과 재회한다.
데릭현

데릭현(30대 남)cast 임주환

아름의 현남편, 외교공무원으로 위장한 산업스파이
헬메스(산업스파이 에이전시) 아시아지부 대표. 클래식 카 수집과 복원을 좋아하며 상류문화가 몸에 밴 럭셔리 엘리트 맨. 명석한 두뇌, 젠틀한 미소와 매너로 상대방을 녹아내리게 하지만, 미소 뒤에 강인한 승부욕과 잔인함이 숨어있다.

비밀스런 스파이 활동을 하면 할수록, 현에게는 천직으로 느껴진다. 이중적인 삶을 컨트롤하는 스파이의 정체성에서 진정한 자아를 느끼는 현. 최고의 자리를 꿈꾸며 스파이의 삶을 완벽하게 꾸려온 그는 아름을 만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그런 감정은 처음이었다. 사교 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아름에게 첫눈에 반했다.

비즈니스를 위해 잔혹한 행동도 서슴지 않지만, 아름에게만은 절대적인 로맨티스트. 단지 정체를 밝히지 못할 뿐, 그녀에 대한 마음만은 진심이다.

 

  • 배두래
    배두래(30대 여)cast 박소진
    아름의 사업파트너이자 절친

    아름다운 드레스 공동대표. 정작 본인은 비혼주의자. 있는 집안 딸로 태어나 큰 고생 없이 자랐지만, 오히려 성인이 된 후 창업을 말아먹으며 아름과 함께 짠내 나는 인생을 맛본다. 아름이 현실 파악을 못하려하면 뼈 때리는 조언으로 정신줄을 다시금 붙잡게 하는 얄짤 없는 베스트프렌드.

  • 한복심
    한복심(60대 여)cast 김청
    아름모, 동백주단 안주인

    평생 사고치는 남편 뒤처리를 하며 아름을 훌륭하게 키웠다. 비록 자신은 불행한 결혼생활을 했지만 다른 이들의 행복을 기원하며 밤새 바느질을 했던 세월은 보람 차고 행복했다. 두 사위의 정체도 모른 채 그저 아름의 행복만을 바라는 모성이 지극하다.

  • 소피
    소피(30대 여)cast 윤소희
    천재과학자, 에코썬 프로젝트 한국 책임자

    아름의 동창이자 20년 지기 친구. 강남 대치동 명문고를 함께 다녔지만, 평범한 아름과는 다른 상위레벨의 우수 장학생. 성적 좋은 딸을 등에 업은 부모님은 대치동에서 사교육 학원을 운영하며 돈을 쓸어 담았고, 부동산 부자가 된다. 고교졸업 후 핵물리학을 공부하기 위해 홍콩으로 유학, 미국에서 박사과정 연구원 생활을 했다. 그즈음, 무리한 부동산 투자를 하다 사기를 당한 부모님이 모든 재산을 잃는다.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나앉은 가족을 위해 연구원 가운을 벗고, 책을 쓰고 한국에 와서 강연을 하는 등 돈되는 일이면 무조건 해대기 시작한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