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봐도 못 본 척 들려도 안 들리는 척, 자신의 행동이나 태도에 대한 분별이 있다.
입도 무겁고 의리도 있고 가사 일은 전문가 수준이다.
미혼모인 화순이 도현이를 키우면서 일하는 걸 받아준 전상철가에 무한한
고마움을 느낀다. 게다가 못난 누나 때문에 폭력 전과가 생겨 취직이 힘든 동생
목찬을 운전기사로 받아줬으니 더 없이 감사하다. 그래서 툭하면 그랬다.
충성을 다하라고. 우리는 이 댁에 뼈를 갈아 일해도 부족하다고.
오화순의 동생, 도현의 외삼촌.
부모를 일찍 여의고 누나와 둘이 억척같이 살면서 학교를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해맑다 싶게 단순하고, 천성이 순하다. 가방끈이 짧아 무식하다는 콤플렉스가 있어
권위적이고 똑똑한 사람의 말에 절대 복종하는 경향이 있다.
누나와 도현이가 세상을 사는 이유고 전부다.
치환의 감언이설에 속아 결코 해서는 안 될 짓을 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