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화cast 이하늬
낮져밤이 본캐와 부캐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15년 차 수절과부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 거네. 과부 되고 싶어 된 사람이 어딨다고!”
좌의정 댁 맏며느리, 15년 차 수절과부.
혼례 당일 신랑마저 죽어 초례도 치러보지 못한 채 망문 과부가 되었다.
대문 밖 세상은 언감생심이요, 죽은 지아비를 위해 곡을 하거나 내훈과 삼강행실도를 한 자, 한 자 필사하는 일 외에 그림처럼 앉아있는 것이 일상이다.
이런 그녀에게 은밀하고 위험한 비밀 한 가지 있으니 밤이 되면 복면을 쓴 채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찾아 담을 넘는다는 것!
쌀이 없는 자에게 쌀을! 병을 앓고 있는 자에게 약첩을! 컴컴한 밤, 도성 안을 누비며 ‘전설의 미담’으로 불리는 그녀의 이중생활은 완벽했다. 답답하리만치 FM인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를 만나기 전까진!
그날도 평소처럼 담을 넘었고, 꽃님이란 아이의 아버지가 훔쳐 간 집문서를 되찾기 위해 투전판이 열리는 객잔에 몰래 들어갔을 뿐이었다. 그런데 우연인지 운명인지 모르게 그 안에 있던 수호와 엮여 이상하게 일이 꼬이기 시작하더니 사사건건 가는 곳곳마다 수호와 부딪치게 되는데.
헌데 이 남자, 애매모호한 말들로 긴장시키지를 않나, 심지어 반가의 여인으로 대하는 이 태도는 뭐지? 설마... 내 정체를 알고 있는 거야?
그동안 철저하게 숨겨왔던 여화의 이중생활에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