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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선주

피선주cast 심이영

이혼녀, 인테리어 디자이너
어느 날 남편이 배신한다.
미대 졸업 후 동네 인테리어 가게의 디자이너를 하고 있다.
말이 좋아 디자이너지 노가다 잡역부. 현장의 아저씨들과 시멘트 바닥에 앉아 백반 시켜 먹으며 웬만한 인부 몫 하나는 알차게 해낸다.
땀 냄새에 쩔어 퇴근하면 녹초가 되지만 선주는 땀 흘리며 하는 이 일이 좋다.
이 일로 남편 뒷바라지해서 건축사 만들고 해외 석사까지 만든 열녀 춘향이, 그러나 현실의 이몽룡은 춘향이에게 돌아와 주지 않았다.
다른 누구도 아니고 자신의 고교 동창 진상아와 바람이 나버린 남편.
그것들을 생각하면 부글부글 치밀고 뒷목이 당긴다.
어려선 집안의 기대주가 아니었으나 엄마의 자랑이던 진주 언니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결혼을 하자 엄마의 프라이드는 둘째인 선주에게로 옮겨왔었다.
그러나 어딘가 못 믿을 상이라던 남진을 남편감으로 데려와 엄마 만은의 마음을 찜찜하게 하더니, 결국 그놈에게 호되게 배신을 당하며 이혼을 하고 엄마 속을 뒤집는다.
거봐라 내 뭐랬니. 남자가 그렇게 여우상이면 안 된다고~ 안 된다고 했잖니.
그래도 내 식구 되고는 잘 지내보자 했더니 썩을 놈, 어른 말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기는데 너는 어쩌고저쩌고... 하며 펄펄 뛰는 엄마.
정작 가장 속이 쓰리고 뒤집히는 건 선주 본인인데 티도 못 내고.
번개에 콩 볶듯 이혼하고 딸 지현이를 데리고 친정에 들어온다.
죽 쒀서 개 주고 왔냐는 통한의 하소연을 들으며 엄마에게 등짝 스매싱 열 몇 대쯤 후드려 맞는 신고식을 치르고 간신히 친정에 입성하는데.
김소우

김소우cast 송창의

이혼, 건축가
선주의 남자. 선주가 다니게 되는 <진건축>의 팀장.
해외연수를 다녀오는 와이프를 맞이하기 위해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돌아온 와이프는 당신이 지겨워졌다고,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다른 남자가 좋아진 것 같다고 한다. 그렇게 일방적으로 배신을 당한다.
어떤 말로도 설득이 안 되는 부인 상아와 그녀의 새로운 남자 남진의 거침없는 불륜을 지켜보고는 결국 헤어질 마음을 먹는데. 같은 처지로 이혼당한 여자를 만나 자신과 무관한 사이라고 생각하며 서로 속 얘기를 털어놓게 된다.
그러나... 그 여자는 와이프와 바람 난 남자의 부인이었고. 와이프와 헤어지고 아들과 함께 살기 위해 산 집의 매도자의 딸이기도 했다.
가볍지 않은 인연의 선주를 자신이 팀장인 엑스 장인의 회사 <진건축>에 직원으로 넣어주며 두 사람은 그렇게 얽혀가는데, 같은 회사에서 새로운 남자와 열애를 해대던 전 부인이 그 남자와는 시들해졌다며 돌아오겠다고 한다.
진상아

진상아cast 최정윤

인테리어 디자이너 / 선주의 남편을 빼앗는 고등학교 동창
진중배의 전 부인이 낳은 중배의 첫째 딸. 선주의 라이벌.
남편 김소우는 지루하고 재미가 없을 뿐. 착하다는 건 안다.
그렇기에 아들 태리도 자신보다 잘 키울 거라 생각해 굳이 양육권을 주장하지도 않는다.
남편 김소우가 순한 맛이라면 현재 애인인 전남진은 야생의 맛이다.
욕심 없이 정석대로 일하는 소우와 달리 남진은 언젠가 자신이 물려받을 진건축을 좀 더 야망을 가지고 키울 사람이다.
그런 남진이 선주의 남편인 걸 알게 되자 더 흥미가 생겼고 더 뺏고 싶었던 것 같다.
고교 시절의 선주는 상아에게 납득할 수 없는 존재였다.
배경이든 외모든 그 어떤 것도 자신과 상대가 되지 않았는데 쥐뿔도 없는 선주를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들도 더 인정하고 예뻐했다. 이상하게 선주 근처엔 사람들이 몰렸다.
제대로 된 레슨 한 번 안 받아봤을 선주가 상아를 제치고 각종 미술대회에서 수상을 밥 먹듯 했고, 창의적이고 재능있다는 소리를 들으며 실력을 과대평가 받아 상아의 속을 뒤틀리게 했다.

소우에게 헤어지자고 하니 처음엔 잘 받아들이지 못해 일단 별거를 하자고 한다. 그러나 순한 맛이라고만 생각했던 전남편 김소우가 내가 아닌 새로운 여자 때문에 웃고 설레하고 가슴 아파하는 모습을 보니, 더구나 그 여자가 나에게 남편을 빼앗긴 선주라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 된다.
전남진

전남진cast 정영섭

건축설계사
선주의 전남편. 지적인 싸가지.
중학교 때까진 잘 살았다. 그래서 잘 살던 부티도 남아 있다. 아버지 사업이 망하고 부모님이 이혼하고 그 후 아버진 돌아가셨다.
결혼 후 설계사무소에 취직해 일하면서 건축사 자격증 공부를 병행했다. 건축학과 전공자로서 외국 유학 한번 안 다녀올 수 없어서 유학도 갔다. 그러는 동안 아내 선주가 모든 살림 육아를 도맡아 했고, 유학비 벌어 부치는 뒷바라지까지 다 했다.
그러나 귀국하는 비행기엔 유학 중 만나 사랑에 빠진 상아와 나란히 앉아있다. 상아의 아버지 회사 <진건축>에 스카우트 되어 입사하며 선주를 버린다.
딸만 둘인 상아네, 동생 추아는 연기자이니 진건축의 인테리어 팀장인 장녀 상아가 사업을 이어갈 것이다. 그러자면 사위가 건축사면 좋을 것이다. 상아의 현재 남편도 건축사라고 들었다.
상아의 남편 자리는 진건축의 후계자 자리이기도 한 것. 상아와 상아의 전남편까지 함께 근무하게 됐고. 자신의 전부인인 선주도 이 회사에 입사하게 돼서 네 명이 모두 한 회사에 같이 다니는 우습고 애매하고 껄끄러운 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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