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 절친이었던 부모님들 덕분에 석경과는 태어나기도 전 이미 친구였다. 모두가 예상했던 대로, 어쩌면 당연하게도 어느 날 갑자기 친구이던 석경이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어차피 집안에서는 둘을 정혼시킬 생각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정략결혼은 절대로 싫다’는 말로 석경의 고백을 촉구하는데 그때부터 모든 게 어긋나기 시작했다. 석경이 가출해버린 것이다.
혼자만 좋아했구나, 착각이었구나.. 상처받은 에스더는 유학길에 오르는데 이걸 어쩌나 미국으로 유학 온 석경과 또다시 재회한다.
두 사람은 정혼 해프닝을 없었던 셈 치자며 서로의 가장 친한 남사친 여사친 사이를 이어나가고... 의기투합 끝에 만든 앱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두 사람 모두 자력으로 영앤리치에 등극한다.
정치질이 난무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실력 하나로 업계 최고 자리까지 올랐던 인테리어 업계 여전사. 새로 총책임을 맡게 된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강희를 만나 스카웃한다. 출신도, 학력도, 인맥도 없는 강희가 편견으로 가득찬 대기업 직원들 사이에서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지하며 인생 선배이자 업계 선배로서 강희의 멘토가 되어준다.
인생 최고의 사치는 명품백 구매도, 외제차 구매도 아니고 ‘싫어하는 사람과 일하지 않는 것’이라는 강희 말에 감명 받아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 독립, ‘황금박지’를 창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