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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믿을 존재가 못되고 오직 돈이다'라는 철칙 속에 자신을 가두고 지내는 재호(배용준)는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게" 경매를 하는 중매인이면서 연우대학 경제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인물. 재호는 가난 속에 자식을 내팽개치고 도망간 어머니에 대한 적의와 상처받은 사랑의 피해자인 이모 정진숙(김영애)을 지켜본다.




다양한 인간 군상을 담아낸 멜로드라마.
‘인생은 소중하고 아름답고 가치 있는 것’이라는 다소 고답적인 시놉시스의 명제 이면에는 작금의 우리 현실을 너무나도 치열하고 명징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의 기본 줄거리는 물질과 사회·경제적 조건이 사랑보다 우선되는 현실에서 순수한 사랑만이 인간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지극히 단순한 윤리적인 테마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이를 위한 극적 장치는 그리 간단치 않다. 이 드라마에는 젊음과 중장년 서민층이 공존한다.
젊은이들의 굴절된 물질적 욕망과 진실된 사랑 사이의 갈등, IMF 이후 더욱 피폐한 중장년 인생이 갖는 서글픔과 쓸쓸함, 결코 놓을 수 없는 희망의 동앗줄,
그리고 서민들의 힘겨운 삶이 있다.

만드는 사람들

  • 연출 박종
  • 극본 노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