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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알고 있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춘향전.
이미 발견된 판본만 해도 100여개가 넘지만 여기에 놀랍고 충격적인 이본이 하나 더 발견되었으니 그곳은 ‘향단전’이다.
사실은 향단이가 춘향이보다 더욱 절절하게 몽룡이를 사랑했다는 시각으로 재해석해 재밌는 사극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향단이와 몽룡이가 고전에서 정해진 이야기를 넘어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보고자 한다.

[줄거리]
어느 날 춘향의 집에 복면을 한 사내가 관군들에게 쫓기다 우연히 잠입한다.

마침 방에 있던 향단은 그를 의적이라 착각하고 도와주는데, 사실 그는 의적의 절친한 친구 이몽룡이다.

몽룡이와 향단은 서로의 인상적인 첫 만남에 끌리지만 향단은 몽룡이 월매가 춘향과 짝지어주려는 도령임을 곧 알게 된다.

몽룡은 몰래 향단이를 만나려 하지만 월매의 엄포에 향단은 번번이 춘향이와 함께 나타난다.

향단은 자신의 마음을 숨긴 채 몽룡과 춘향을 이어주려 애쓰지만 상황은 자꾸 틀어지기만 하고 불안한 월매는 향단을 사모하던 방자와 짜고 극단의 조치를 취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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