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도대체 어디야??!
2008년 7월의 어느 날,
자그마한 중견기업 일일 쇼핑의 구매부 직원 10명은 주말도 반납하고 회사가 후원하는 낙도에 물품을 전달하러 인천항에서 배를 타고 가던 중 조난을 당한다.
눈을 떴을 땐 이미 인적이라곤 없는 외딴 무인도 백사장에 버려져 있었고, 배 안에서 술에 취해 곤드레만드레 되었던 터라 상황을 기억하는 직원은 아무도 없다. 설상가상 최대리와 염주임은 어디로 갔는지 도통 보이지도 않고..
엑? 우리 조난 당한 거야? 아니 왜?
아마도 잠든 새 폭풍우를 만나 난파되고 조난당한 것으로 결론 내리는 이들.
저 멀리 육지가 눈에 들어오고, 함께 쓸려 내려온 후원 물품으로 당분간은 먹을 걱정도 없고, 단 하나 살아남은 전자제품인 DMB 수신기에 TV 전파까지 잡히니 곧 구조되리라 낙관하고 느긋하게 TV 보면서 쉬는 일동.
그러나 며칠 후 섬에서 살해당한 이주임의 시체를 발견하고 혼비백산하는데..!
이들은 왜 뭍에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구조되지 못할까? 누가 이들을 여기에 버려 놨는가?
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고 어떻게 탈출해야 할까?
열대야를 시원한 웃음으로 날려줄 8인의 삽질 표류기
대한민국엔 3153개의 섬이 있고, 이 중 무려 2689개가 무인도다.
아름다운 서해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하늘의 별만큼 흩뿌려진 수많은 무인도 중 하나에 표류해 장장 180여 일에 걸친 일일쇼핑 구매부 직원들의 우습고도 슬픈 무인도 생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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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김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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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김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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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본
송재정, 정지연, 김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