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그려내지 못한 이야기
우리나라 최초의 혼혈왕인 충선왕.역사는 그와 부친이었던 충렬왕,
모친이었던 원나라 원성공주에 대해서만 기록하고 있다.
건조한 기록에 따르면 그들은 조국이 달라서 갈등이 깊었고,
역사에 휘둘려 마음껏 사랑하기 어려웠던 가족이었다.
그렇게 태어나고 자라난 충선왕, 왕원에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참으로 아름답고 처연한 인연이 있었다, 라는 가정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 이야기다.
사랑의 성공은 무엇일까? 한 남자가 한 여자를, 혹은 한 여자가 한 남자를,
다른 경쟁자를 물리치고 소유하게 되는 것?
소유를 넘어선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보고자 한다.
한 사람이 다른 한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워간다.
나를 위한 사랑이 아닌 너를 위한 사랑은, 그래서 더 아프고 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