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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드라마로 풀어낸 드라마 같은 삶
2019년은 3·1만세 운동이 일어나고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 이를 기념해 MBC ‘마지막 무관생도들’은 대한제국 무관학교의 마지막 생도 45명의 삶을 다큐드라마로 풀어낸다. 1919년 3·1운동을 기점으로 지청천, 김경천 등 항일 무장 투쟁을 나선 이들과 홍사익, 이응준 등 친일 부역으로 나아간 이들의 엇갈린 삶의 궤적을 조명할 예정이다.

마지막 무관생도들의 영화 같은 엇갈린 인생 행로!
광복군 총사령관 지청천, ‘김일성 장군’으로도 불렸던 김경천, 일본군 중장(소장) 출신 B급 전범이자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되어 있는 홍사익, 일본군 대좌(대령) 출신 한국군 ‘창군의 아버지’ 이응준!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는 네 사람은 놀랍게도 각별한 우정을 나눈 사이였다. 지청천, 홍사익, 이응준은 대한제국 마지막 무관생도 출신으로 생도 시절부터 막역한 ‘삼총사’ 사이였고, 김경천은 일본 육사 3년 선배로서 이들의 정신적 지주였다.

마지막 무관생도들의 선택, 바로 우리의 자화상이다!
일평생 염원하던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한 채 시베리아 강제수용소에서 죽음을 맞은 김경천, 일본 패전 이후 B급 전범으로 기소되어 필리핀에서 교수형에 처해진 홍사익, 해방 이후 한국군 창설의 승기를 잡았던 일본군 출신 이응준과 그에게 자리를 내준 광복군 총사령관 지청천. 순간의 선택으로 전혀 다른 길을 걸어야 했던 이들의 최후! 신념과 생존, 항일과 친일, 그 사이에 섰던 마지막 무관생도들의 각기 다른 행로는 결국 바로 지금, 우리의 자화상에 다름 아니다.

일제강점기, 시대의 우울함과 아픔을 보다 생생히 전하기 위해 성우이자 배우 정형석이 프리젠터로 나선다. 더불어 미술가 임옥상의 강렬한 퍼포먼스, 빔 프로젝터, 연극기법 등 실험적 형식과 장치를 다양하게 활용한 MBC 3·1절 100주년 특집 2부작 다큐드라마 ‘마지막 무관생도들’은 1부 ‘기억하라, 요코하마여!’, 2부 ‘죽어도 몸이 썩지 않는다’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