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공평한 죽음,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카르페 디엠 (현재를 즐겨라)
아모르 파티 (인생을 사랑하라)
3종 세트의 전제는 결국 죽음이다.
모든 것에 끝이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인 자만이
생의 빛나는 순간을 더 찐하게 누릴 수 있을 듯 한데.
모두가 시한부인 인생, 어떻게 해야 잘 살았다고 소문이 날까?
장사란 이익을 남기기보다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는 거상 임상옥의 말을 신조로
늘 정오의 텐션으로 살아가는 여자, 용수정.
인생이 커다란 장사판이라면 사람을 가장 많이 남긴 장사꾼으로 성공하고 싶다는 그녀.
부모 잃고 떠돌이 만물상 트럭에 실려 전국을 누비며 자랐지만
그 덕에 오히려 두둑한 배짱을 얻었다고 자부하는 호쾌한 상여자다.
그리고 그런 수정을 사랑하게 된 남자, 여의주가 있다.
지적장애를 가진 엄마 영애를 지키기 위해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남자.
엄마 말고는 누구도 사랑하지 않을 것만 같았는데,
쥐도 새도 모르게 용수정이라는 여자가 마음에 들어왔다.
그런 의주에게 소리 소문 없이 다가오는 어두운 그림자.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한 의주의 고군분투는 계속되는데.
수정과 의주, 두 사람이 그려나갈 이야기는
불완전한 인간들이 만나 꿈꾸는 완전함의 경지, 사랑을 보여줄 것이다.
둘의 사랑과 이들을 둘러싼 응원이
이 쓸쓸한 인생의 따스한 위안이 되었으면 한다.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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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장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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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이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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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김서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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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본
최연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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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이민수, 김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