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을 뒤흔든 ‘조국 펀드’의 진짜 주인은 과연 누구인가? -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익성 ‘이(李)회장’을 〈PD수첩〉이 단독으로 만나다!
4월 28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MBC 〈PD수첩〉 ‘대한민국 사모펀드 3부작 - 2부 조국펀드 추적기’는 지난해 한국 사회를 뒤흔든 이른바 ‘조국 사태’의 시발점이 된 ‘조국펀드’의 실체를 추적한다.
지난 8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관 내정과 동시에 ‘수사 태풍’이 불어 닥쳤다. 조 전 장관의 가족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들이 불거진 것이다. 특히 검찰이 주목한 것은 조국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PE’였다.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시절 가족들의 돈을 모아 코링크PE에 ‘조국 가족 펀드’를 만들고 부정한 방법으로 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 검찰 수사는 놀라울 정도의 규모로 빠르게 진행됐다. 검찰은 한 달 남짓 사이 무려 70여 곳을 압수수색했고, 언론은 하루에 수십 개씩 단독 기사를 쏟아냈다. 그렇게 쏟아진 기사 대다수는 코링크PE를 ‘조국펀드’라 규정하고, 이 주인을 조국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로 지목했다. 그로부터 8개월이 지난 지금, 과연 검찰의 주장은 여전히 유효할까?
〈PD수첩〉은 지난해부터 코링크PE를 둘러싼 자금거래 정황을 바탕으로 관계사들과 핵심 인물들을 취재했다. 하지만 취재를 거듭할수록 검찰이 주장하는 부정거래 등을 설계한 ‘실소유주’의 그림자에서 조국은 물론 정경심 교수의 흔적을 찾기 힘들었다. 검찰도 수사 초반과 달리 코링크PE의 실소유주를 정경심 교수가 아닌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 씨로 보고, 정경심 교수는 그 가운데 일부 행위를 공모했다는 것으로 대폭 축소해 기소했다. 그렇다면 조범동 씨가 코링크PE의 실소유주일까? 〈PD수첩〉이 만난 코링크PE 핵심 관계자는 정경심 교수도, 조범동 씨도 아닌 다른 인물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코링크PE의 돈줄은 익성이었던 거죠. 코링크를 처음에 설립한 것도 익성이고.”
내부자들이 코링크PE의 배후로 지목한 곳은 바로 ‘익성’이었다. 익성은 자동차 흡·차음재를 판매하는 기업으로 코링크PE에 자금을 조달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했다. 심지어 익성 이봉직 회장의 아들이 코링크PE 직원으로 근무하고, 코링크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한 사실도 드러났다. 〈PD수첩〉은 언론사 최초로 익성 이봉직 회장에게 이 사실들에 대해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왜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를 만들어야 했을까? 이 역시 〈PD수첩〉이 입수한 익성 내부 자료를 통해 드러낼 수 있었다. 지난 해 무수히 쏟아 졌던 언론보도가 무색하게 8개월이 지난 지금 ‘조국펀드’에 대한 보도 열기는 놀라울 만큼 잠잠해졌다. 이제 ‘조국펀드’ 수사에서 ‘조국’은 더 이상 주연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조국 일가 외에 조범동의 공범으로 지목된 당사자들에 대한 기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수상한 ‘조국펀드’를 추적한 MBC 〈PD수첩〉 ‘대한민국 사모펀드 3부작 – 2부 조국펀드 추적기’는 4월 28일 밤 11시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