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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남

오순남cast 박시은

훈장선생님
8살 무렵, 남한산성 자락의 200년 넘은 종택 적현재에 들어왔다. 훈장선생님인 만평을 아버지이자 스승님처럼, 복희를 어머니처럼 의지하던 중 집안의 종손인 유민과 결혼해서 딸 준영을 낳았다.

예를 갖춰야 하는 자리에서는 반듯한 한복 차림에 한 치도 흐트러짐 없는 예법을 선보이면서도 평소에는 아이들과 함께 아이돌 스타에 열광하기도 하고, 때로는 늦잠을 자서 수업에 잠옷을 입고 등장하기도 하는 두 얼굴의 훈장님이다. 앞날을 미리 걱정하지 말고,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고 주장하는 긍정 캐릭터.

어릴 때부터 서당과 부엌을 오가며 온갖 일을 도맡아 해온 덕에 못 하는 일이 없는 능력자. 엄벙덤벙해 보이지만 의외로 손끝이 야물고 눈썰미가 좋은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그렇게 모든 게 평온하리라 믿었던 순남의 일상은 적현재와 함께 서서히 흔들리기 시작한다. 유민이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난 뒤, 그동안 굳게 믿어왔던 남편의 모습이 허상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고... 뒤이은 시아버지 만평의 죽음과 유민 가족들의 배신으로 순남은 적현재에서 쫓겨나 방황하게 되는데...!
강두물

강두물cast 구본승

세상에 내 몸 움직여 버는 내 돈만큼 확실한 게 없다고 믿는 배금주의자에 워커홀릭.
음식을 개발하고 만드는 솜씨만큼은 대한민국 최고를 자부하며, 그 솜씨를 바탕으로 전국에 200여 개가 넘는 체인을 가진 요식업계 마이더스의 손으로 성장했다. 다른 건 몰라도 돈이 되는 게 뭔지 돈 냄새 하나만큼은 기가 막히게 맡는데, 문제는 그 다른 걸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거다. 쉬운 예로 남들 다 아는 단어도 모르는 게 부지기수이거니와 결정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한다.

난생처음 본전 생각 안 나는 열병 같은 사랑에 빠져들게 했던 애인은 1년 남짓 동거하다가 아들 하나 남기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어릴 때부터 내 이름으로 된 가게 하나 가져보겠다고 아등바등 모아뒀던 돈도 그녀와 함께 사라져 버렸고... 두물은 그때부터 사람을 별로 믿지 않게 됐다. 아들놈 잘 키우는 게 최고의 복수이자 사랑에 대한 의리라며 아들 사랑에 불타지만, 자식만은 그 무엇으로도 어찌할 수 없다는 잔인한 현실 앞에 좌절한다.

대체 뭐가 문제란 말인가? 이름난 선생님들을 죄다 불러들였건만 몽땅 쫓아내기나 하는 아들 세종 때문에 골머리를 썩이던 두물은 순남과 얽히게 되고, 점차 예상치 못한 엄청난 진실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차유민

차유민cast 장승조

순남의 전남편이자 차 씨 집안의 종손. 명문 의대 출신 소아정신과 전문의.
복희 부부에게 자식이 없는 관계로 작은집 아들이 종손 노릇을 하게 된 케이스다.
서늘하게 잘생긴 외모에 냉철하고 똑 부러진 성격. 누구한테 져본 적도 없고 실패해본 적도 없다. 어릴 때부터 오로지 자존심 하나로 버텨왔다. 남들이 날 어떻게 볼까? 혹시 비리 경찰의 아들, 아내와 자식을 버리고 세상을 등진 실패자의 아들인 걸 눈치 채지 않을까... 가시처럼 세운 자존심으로 위장하고 세상과 싸워야 했다.

대학병원에서 정통 엘리트 코스를 밟아나갈 걸로 누구나 예상했는데 동생 유나가 병원 이사장에게 농락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가뜩이나 동기이지만 병원재단 회장 아들인 녀석의 수족 노릇을 하느라 억눌려 온 분노가 깊었던 유민은 결국 폭발하게 되고. 이 일 때문에 병원에서 내몰려 오갈 데 없어진 유민은 자신의 보잘것없음이 견딜 수 없어진다.

그러던 중 이사장의 결혼 상대였던 세희와 점점 가까워지고, 그녀가 황룡그룹 후계자임을 알게 된 순간 자신의 무기가 되어줄 거라 직감한다. 하지만... 여전히 그놈의 자존심이 발목을 잡는다. 눈 한번 질끈 감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볼 것인가,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지켜야 할 것인가...
황세희

황세희cast 한수연

황룡그룹 기획개발실 실장.
외부적으로는 선주와 봉철이 입양해서 키운 딸이지만 실제로는 봉철의 친딸이다. 7살 무렵 엄마와 헤어져 보육원에서 자라던 세희는 봉철을 만났고, 그의 모범답안에 충실해 용선주 회장의 잃어버린 딸 선우를 닮아간다. 그렇게 무사히 선주의 눈에 들어 입양이 되고, 세희는 정말 공주의 삶을 살 수 있었다. 그러나 그 행복은 딱 스무 살까지였다. 어느 날 갑자기 징그러운 벌레 보듯 자기를 대하는 엄마의 모습은 세희에게 큰 충격이었다. 갑자기 달라진 엄마의 모습에 어떻게든 마음을 되돌려보려 하지만 아무 소용없고. 엄마의 냉대는 더욱 심해져만 간다.

회사 일? 언젠가는 엄마에게 인정받고 말리라는 오기 때문에 죽을힘을 다하는 것일 뿐, 절대 좋아서 하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천성이 독해서가 아니라 어떻게든 사랑받고 싶은 본능이 그녀를 이렇게 만들었다고 보는 게 더 옳다. 봉철의 야망을 위해 기승재단 이사장 기승재와 정략결혼을 하려고 하지만 개차반인 인간과 사랑 없는 결혼을 하려니 미칠 것만 같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답게 그 인간을 휘갈겨주는 유민에게 반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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