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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희 진희>란 제목이 탄생하게 된 배경은?

- 처음 기획 당시에는 <두 여자>가 제목이었습니다. 그러나 두 여주인공 캐릭터에 몰입해 들어가면서 주인공 이름을 제목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획 당시 주인공 이름이 심정수와 강수연이였는데, 정수와 연수라! 뭔가 느낌이 약했습니다. 그래서 캐릭터를 압축적으로 표현항 수 있는 선희, 진희란 이름으로 바꿨고 제목도 바꿨습니다.


선희와 진희 역에 누굴 캐스팅할 것인지 굉장히 고민했을 것 같은데요?

- 그래서 주인공 캐스팅이 좀 늦어졌지요. 선희역에 손예진, 진희역에 김규리를 캐스텡했는데 손예진은 이미지가 맞다고 생각했고, 김규리는 그동안 영화도 하고 방송도 하면서 뭔가 연기의 깊이를 높이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그런 노력들이 차곡차곡 쌓였다는 느낌입니다.



주인공 외 다른 배역 중 개인적으로 애정이 가는 인물이 있다면서요?

- 선희의 아버지인 심성국. 우리 세대는 자라면서 아버지와 대화를 거의 나누지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권위적이거나 돈 버느라 바빠서 얘기할 시간이 없었지요. 가정 내에 어머니가 해줄 수 있는 영역과 아버지가 해줄 수 있는 영역이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소 개인적이 생각이지만 의기소침하거나 내성적인 아이들을 살펴보면, 상당수가 아버지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아주 이상적인 아버지상을 심성국을 통해 구현해보고 싶었지요. 그는 몇 회 안 나오지만 아주 비중 있게 묘사됩니다.


앞으로 어떤 연출가가 되고 싶나요?

- 시청자들에게 기억에 남는 작품을 연출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어린 시절 드라마를 통해 많은 지식과 정보와 감정 훈련을 받았고, 그것이 결국 내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나를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습니다.